서울시민이 선택한 최우수 '희망씨앗'은?
서울시민이 선택한 최우수 '희망씨앗'은?
  • [뉴시스]
  • 승인 2012.02.0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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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소규모 음식점 앞 주차단속 완화 1위
<표= 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내놓은 100개의 '희망씨앗' 중 시민들이 가장 좋은 정책으로 평가한 것은 무엇일까.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100개의 희망씨앗을 공개한 후 지난 3일까지 5일간 온라인 시민 평가를 거친 결과, 938표를 얻은 '점심시간 소규모 음식점 앞 주차단속 완화'가 1위를 차지했다.

희망씨앗은 박 시장 취임 이후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과 기존에 추진됐더라도 박 시장의 철학을 담아 확대·개편한 사업을 말한다. 평가에는 3201명이 참여해 총 2만533표를 던졌다.

1위에 오른 '점심시간 소규모 음식점 앞 주차단속 완화' 방안은 주차시설이 없는 이면도로상 소규모 식당의 생계를 보호하고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됐다.

점심시간대인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소통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 앞에 세워 둔 차량들의 불법 주·정차를 눈감아 주고 있다.

2위는 823표를 얻은 '서울시 발주공사 하도급대금 지급보장' 방안이 선정됐다. 이는 시가 발주한 공사 하도급대금 지급방식을 원청업체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을 말한다. 시가 제휴 금융기관 계좌로 공사대금을 입금하면, 금융기관은 이를 원도급대금과 하도급대금으로 분리해 지급하는 방식이다. 원청업체가 지급 시기를 늦추거나 주지 않는 사례를 방지할 수 있다.

이어 ▲전국 최초 소형 골목형소방차 개발 도입(744) ▲119 생활구조대 5분내 현장 도착(740) ▲시립대 반값등록금 시행(393) 등이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또한 ▲중학교 1학년까지 친환경무상급식 실시 ▲도시공원 1,910개소 야외 금연구역 지정으로 간접흡연피해예방 및 금연문화정착 ▲장애인시설 관리자 인권침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도 시류를 반영하듯 선호도가 높았다.

한편 이번 평가과정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도 쏟아졌다. 댓글 형태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즉석에서 시민들의 추천을 받은 결과다. 이번 제출된 정책 아이디어 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의견은 'bartlet7'이 제출한 '버스속도 경고등 표시'다.

운전자가 기준속도를 넘을 때 단계마다 버스 내부에 경고등(안내방송) 또는 안내표시 등을 다르게 표시하고 적정, 빠름, 과속 등 문자 또는 모양으로도 표시하면 운전자의 마음가짐을 상당히 다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시는 희망씨앗별 시민평가시 제출된 의견은 추진과정에서 반영하고 시민들이 제출한 아이디어는 관련 부서별로 사업효과, 실현가능성 등 제반 여건을 검토해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서민경제 및 안전 분야에 대한 시민 선호도가 특히 높았다"며 "결과를 종합해 e-book에 게시하고 우수 아이디어는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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