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 고소당한 전여옥, “동 대표단은 특정 정당 지부”
이웃에 고소당한 전여옥, “동 대표단은 특정 정당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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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11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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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살던 아파트 현대홈타운, 힐스테이트로 개명하는데 큰 역할 주장
▲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영등포갑)이 최근 출간한 자신의 책에서 현대홈타운아파트를 힐스테이트로 개명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가 주민들로터 허위사실 기재로 고소 당하자 적극 해명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해 9월 국토해양위 국정감사 모습. [뉴시스]

자신의 저서에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이름을 바꿨다고 자랑했다가 이웃 주민들로부터 고소당한 전여옥 의원이 지난 8일 “동 대표단이 특정 정당의 지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지난달 10일 발간한 ‘i 전여옥 - 전여옥의 사(私), 생활을 말하다’에서 자신이 살던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3가 ‘현대홈타운’ 아파트의 이름을 지난해 9월 ‘힐스테이트’로 바꾸는 데 자신이 힘을 썼다고 주장했고, 동 대표들은 “허위사실을 저서에 기재했다”며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전 의원을 고소했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유감스럽게도 이 아파트는 특정 정당을 열렬히 내세우는 사람들 때문에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힐스테이트 승격’을 원했다”며 “내 상임위가 국토해양위원회이고,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과 안면이 있기에 직접 부탁을 여러차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천길주 본부장을 비롯해 현대건설에 지인들을 통해 여러차례 시도하고 또 시도했고, 김중겸 사장은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런 후에 승격 추진위에 있다는 사람이 나를 만나서 ‘왜 다된 일에 끼어드느냐? 손을 떼라’고 했고, 승격된 후 (같은 아파트에 사는) 특정한 정당의 사람이 감사패를 받았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기가 막혔으나 참았다”며 “그리고 10월초쯤 ‘전여옥 의원이 힐스테이트 승격을 방해했다’는 기막힌 소리를 들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전세를 사는 사람도 아니고 내 어머니, 같은 단지에 사는 친구들 다 원하는데 방해를 했겠느냐”며 “나는 최선을 다해 힐스테이트를 승격시키기 위해 뛰어다녔고, 내 잘못이라면 ‘전부 다 내가 했어요’하며 공치사 안 하고 단지에서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은 것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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