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국가대표 황예림·김윤미 씨
미소국가대표 황예림·김윤미 씨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02.11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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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홍빛 미소’팀 외국인 환대 실천 캠페인
▲ 황예림 씨(왼쪽)와 김윤미 씨가‘ 안녕하세요’팻말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우리의 선홍빛 미소가 한국의 기억으로 남을 겁니다.” 황예림 씨(왼쪽)와 김윤미 씨가‘ 안녕하세요’팻말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황예림(대학생), 김윤미(대학생) 씨는 한국방문 의해 대학생 홍보단 미소국가대표에서 활동한다.미소국가대표는 2012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을 찾은 외국인에게 먼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 건네는 환대 실천 캠페인을 한다. 어려운 것 같지만 아주 쉽다.

외국인에게 먼저 웃음으로 인사 건네면 된다. 이들은 외국인보다 한국인이 인사를 더 안 한다며 많이 웃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황씨는 기업 홍보활동을 했는데 너무 개별 기업에 치우치는 것 같아 국가적인 행사에 참여해 보고 싶어 참여했다. 김씨는 원래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재작년 ‘리얼코리아드리머’ 활동을 했는데 그 연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팀은 5명으로 이뤄지는데 팀 이름은 ‘선홍빛 미소’이다. “미소하니까 선홍빛이 먼저 생각나더라고요. 미소로 인사하자는 의미에서 그렇게 지었어요.” 팀은 거의 매일 회의를 하거나 활동을 준비한다. 작년 9월에 시작한 활동은 벌써 2월에 마무리 된다. 그 동안 많은 활동을 했다.

작년 10월 9일 한글날엔 인사동에 가서 한복을 입고 외국인 50여 명에게 한글 이름표를 써 주었다. 호응이 무척 좋았다.

올 설날엔 떡국의 의미를 설명하며 떡국에 자신의 이름을 써 넣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1월 말에는 인천공항에 한복을 입고 나가 여러 나라 말로 쓴 환영한다는 팻말을 들고 ‘환영’했다.

이 아이디어들은 모두 팀에서 직접 짠다. 처음엔 쑥스러웠지만 지금은 자신감도 새기고 사람들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다. 한복을 입은 것은 김씨이다.

“제가 원래 한복이 잘 어울려요. 처음에 쑥스러웠지만 활동하면서 성장하는 느낌입니다.” 황씨는 “용기가 많이 생기고 사람 앞에 나설 수도 있게 됐다”며 ‘장점’을 설명했다.

그럼, 단점은? “올 겨울엔 너무 추웠어요. 그리고 여기 활동을 많이 하다보니 친구들 만나거나 개인 시간이 별로 없는 거?”

동양인인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 사람들이 동양인에게 말을 잘 안 걸려고 하는 게 있다”며 차별없이 외국인을 대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외국인에게 먼저 인사해요. 외국인도 한국 많이 많이 찾아 주세요.” 황씨와 김씨의 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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