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11 총선, 공천 안개속 18대와 판박이
서울 4·11 총선, 공천 안개속 18대와 판박이
  • 정형목 기자
  • 승인 2012.02.20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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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갑·을, 성북갑·을. 도봉갑·을, 동대분갑·을, 광진갑·을 등

[강북갑] 정양석 재신임이냐 오영식 설욕이냐

16대와 17대에 야당에서 승리해 오다가 18대에 처음으로 한나라당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16대에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던 김원길 전 의원은 17대에는 탈당해 한나라당 간판으로 출마했으나 열린우리당 오영식 전 의원에 패했다.

오영식 전 의원 역시 18대에 민주당 간판으로 출마했으나 18대에 한나라당 정양석 현 의원에 패했다. 이로써 19대에 새누리당 정양석 의원에 맞서 민주당 오영식 전의원의 재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19대 총선 판세 전망

중산층과 서민층이 혼재해 있는 강북구는 전통적으로 야당 지지세가 강하다. 14대부터 줄곧 야당이 당선돼 왔으나 지난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처음으로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19대 총선은 “지난 4년 18대 국회의원직을 수행한 정양석 의원이 재신임 받느냐” 아니면 “오영식 전 의원에게 다시한번 기회를 주느냐”는 유권자의 선택으로 판가름날 전망이다. 정양석 의원은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해 왔다면서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공약사업을 마무리해 보고 싶다면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지역위원장으로서 꾸준히 지역구를 챙겨왔던 오영식 전 의원은 지난 18대 총선에서의 아픈 경험을 반드시 설욕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19대 총선은 지난 18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새누리당의 정양석 현역의원과 민주통합당의 오영식 전 의원간의 양자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역의원 18대 국회 의정활동 평가 및 지역 이슈

한나라당 당료 출신으로 초선인 정양석 의원은 부가가치세법과 소득세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세법 개정에도 관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펼쳤다. 또 경찰공무법과 소방공무원법 등 국가공무원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고 중소기업 관련 법안에도 개정 발의 경험이 있다.

지역구 활동으로 고도제한과 용적률 완화로 강북구민의 재산권 보호와 수유동, 번동지역의 재개발을 위해 도시 재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태권도 국기원의 강북구 유치, 삼각산 일대의 관광산업 벨트화, 우이~신설동간 지하경전철 착공 등이 국회의원 공약으로 내세운 내용 중 완료 또는 추진중인 사업들이다.

[강북을] 최규식 3선 문턱 박용진 견제

■19대 총선 판세 전망

서울 강북을 지역구는 영세민촌이 다수 섞인 미아동과 영세민임대아파트촌인 번3동 등 10개동이 모여 있는데 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이 지역은 민주당 조순형 의원 이래로 줄곧 야당이 점령해 오던 지역인데 17대에 현 최규식 의원이 당선된 이래 19대에 3선 고지를 노리고 있다.

이에 맞서 얼마전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서 두각을 보인 박용진 후보가 민주통합당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조직력면에서 절대 약세임에도 16대 총선에서 13.3%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세 번째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에서는 지난 17대 총선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선 바 있는 안홍렬 변호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태로 나타났다. 하지만 결국 19대 총선은 민주통합당의 후보가 누가 되는지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역의원 18대 국회 의정활동 평가 및 지역 이슈

최규식 의원은 행정안전부 상임위 활동을 하면서 강원도 감사에서는 장애인 시설 부족과 평창올림픽 준비 점검에 대한 내용의 보고를 받았고 경기도에서는 부실한 도로관리와 인건비 부채, 귀족학원으로 전락한 영어마을을 지적한 바 있다. 또 지역구 활동으로 ‘북서울 꿈의 숲’ 이 2009년 10월 1단계 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또 ‘우이~신설선’ 구간의 경천철 사업이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중이다. 북한산 주변의 최고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보훈회관 건립에 특별교부금 12억 원 확보도 그의 지역활동 중 괄목할만한 성과다.

■역대 총선 결과

강북을 지역은 16대부터 야당에서 독식해 왔다. 16대에 민주당의 조순형 전 의원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고 17대에는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첫 출마한 최규식 의원이 한나라당 안홍렬 후보에 8000여 표 차이로 승리한 후 18대에도 재선에 성공했다. 19대는 최규식 의원이 3선에 도전하고 있고 민주통합당에서는 진보당 출신의 인사가 야권 통합 후보를 기대하고 있고 새누리당에서는 아직 뚜렷한 후보군이 보이지 않고 있다.

[성북갑] 간판 버린 정태근 의원, 무소속으로 도전

■19대 총선 판세 전망

세 번째 도전만에 국회의원에 당선된 정태근 의원은 새누리당을 탈당하는게 오는 4월 총선을 치르는데 더 이익일 거라고 판단한 듯 하다.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며 승부수를 던진 정태근 의원의 재선 여부에 지역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민주통합당에서는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유승희 전 의원이 성북갑 지역위원장으로서 19대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정태근 의원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에 이 지역은 새누리당 후보와 무소속 정태근 의원 그리고 민주통합당에 유승희 전 의원간의 3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성북갑구 유권자들이 당의 간판을 버린 무소속 정태근 의원에 한번 더 힘을 실어줄지 아니면 야당 후보를 지지할 지 선택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역의원 18대 국회 의정활동 평가 및 지역 이슈

초선인 무소속 정태근 의원은 입법발의와 지식경제부 상임위 활동을 성실히 수행해 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해 소상공인 지원 특별조치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전기사업법 및 한국전력공사법 일부개정안 그리고 한국주택금융공사법 일부개정법안을 공동 또는 대표 발의를 한 바 있다.

그리고 지식경제부 국감에서 가구 공공조달시장이 일부 중견기업의 매출 보장과 육성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전락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고 우정사업본부의 분식회계 적발에 대해 조직 내 자체 감사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역구 사업으로 신설-정릉-우이 경전철이 2008년 착공했고 성북천 복원사업을 추진했으며 정릉체육복합시설과 삼선동 낙산공원 산책로, 혜화문 성곽 복원하는데 예산을 확보했다고 전했다.길음 뉴타운 내 중학교 신설과 숭덕, 정수초등학교 체육관 건립, 주요 공약사항을 차근차근 이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역대 총선 결과

정태근 의원은 16대부터 유재건 전 의원에 두 번 완패 당한 끝에 지난 18대 총선에서 전국구 의원 출신인 손봉숙 후보에 20% 가까운 득표율 차이로 이겨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신기하게도 정태근 의원은 지난 16대와 17대 두 번의 선거에서는 16표 차이로 낙선했다. 이것은 정태근 의원에게 표를 몰아주는 고정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자신감 때문인지 구 한나라당 간판과 색깔이 지역내에서는 마이너스가 될 거라는 판단아래 무소속으로 오는 4.11 총선에 도전하고 있다. 과연 재선고지를 등정할 수 있을지 지역 여론은 19대 총선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성북을] 김효재 낙마, 신계륜 부활의 도화선?

■19대 총선 판세 전망

서울 성북을 지역구는 새누리당 김효재 전 의원이 청와대 정무수석을 맡게 되면서 의원직 사퇴를 했고 최근엔 전당대회 돈봉투 사태의 수사선상에 올라 사실상 차기 총선에는 불출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에서는 김효재 전 의원의 빈자리에 어떤 인사를 공천하게 될지 관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3선을 역임한 민주통합당 신계륜 전 의원이 다시한번 4선고지에 도전할 예정이다.

또 민선구청장 출신인 서찬교 전 구청장이 선거경쟁에 가세했다. 새누리당 후보가 누가 될 지 알 수 없지만 현재로선 신계륜 전 의원과 서찬교 전 구청장 간의 대결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은 명망있는 인사의 공천으로 의석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역대 총선 결과

2000년도 16대 총선에서 386세대 맏형격인 신계륜 전 의원이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한나라당 강성재 후보에 맞서 1만2천 표 차이로 승리했으며 이어 17대에도 한나라당의 최수영 후보에 1만3천 표 차이로 역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18대 총선에서 조선일보 출신인 김효재 후보에 15%가 넘는 득표율 차이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4년동안 틈틈이 지역구를 챙겨오며 19대 총선에서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워 오고 있다는 전언이다. 또 김효재 전 의원이 정무수석행에 이어 돈봉투 사태의 중심에 서게 되면서 신 전 의원의 입장에서는 19대 총선이 기회인 셈이다. 19대 총선에서는 어떤 구도로 선거경쟁이 펼쳐질 지 지역주민의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도봉갑]  김근태 유지계승, 부인 인재근 씨 출마 파괴력은?

■19대 총선 판세 전망

도봉갑 지역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올드레프트 대 뉴라이트 대결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진보와 보수라는 이념 대결지로 여론의 주목을 받았는데 올드레프트인 김근태 전 의원과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가 맞붙어 신지호 후보가 승리했다.

재야출신의 고 김근태 전 의원은 열린우리당 의장과 노무현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는 거물정치인인데 얼마 전 지병으로 타계했다. 이 지역에서는 김 전 의원의 지지세가 여전히 강해 포스트 김근태로서 김 전 의원의 부인인 인재근 씨가 출마의 뜻을 밝혔다.

이런 배경에는 신 의원이 뉴라이트 운동을 주도해 온 사람으로서 올드레프트 상징인 김근태 의원과 대결해 새시대를 열겠노라고 했고 자유경쟁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강북 우파의 시대를 열겠다고 한데 맏대응 차원에서 김 전 의원의 유지를 계승하겠다는 일념으로 19대 총선에 인재근씨가 출사표를 던지게 된 것이다. 또 통합진보당에서는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이백만 씨가 출마를 희망하고 있어 현재 상황으로선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역의원 18대 국회 의정활동 평가 및 지역 이슈

새누리당 신지호 의원이 입법 발의한 법안을 보면 선거관리위원회법 일부 개정법안, 도로교통법이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비영리민간단체지원밥 일부 개정법률안 등이 있다. 지역활동으로 덕성여대 담장개방 녹화사업 추진이나 쌍문동 노인복지센터 리모델링 그리고 도봉우체국 건립이나 우이천 자연생태하천 조성 사업등을 추진해 왔다. 충선 출마 당시 밝힌 공약 사업들이 하나씩 완료 또는 이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선의원으로서 입법 및 상임위 활동을 활발하게 해 왔다는 평가다.

■역대 총선 결과

지난 18대 총선을 제외하면 고 김근태 전 의원이 도봉을 지역구를 지켜 왔다.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한 양경자 후보에 6천여 표 차이로 완승했고 17대에 역시 양 후보에 1만2천여 표 차이로 승리했다.

그런데 18대 총선에서 신지호 현 의원에 단 1.8% 득표율 차이로 낙선했다. 신 의원은 정치거물 김 전 의원에 도전장을 던져 처음으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19대 총선에서는 김근태 전 의원의 유지를 잇겠다는 인재근 여사가 나서 신 의원의 재선 도전에 제동을 걸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로써 올드레프트 대 뉴라이트 간의 재대결이 지역 주민의 관심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도봉을] 유인태 전 의원 다시 나설지 관심

■19대 총선 판세 전망

서울 도봉을 지역구는 친노 유인태 전 의원의 출마여부에 따라 선거구도가 자리잡게 될 것 같다. 새누리당 김선동 의원 외에 아직 이렇다할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아 민주통합당에서는 조만간 경쟁력있는 인사를 공천할 예정이다.

유인태 전 의원이 출마를 결심하게 된다면 지난 18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야당 중진의원과 여당 친박계 초선의원 간에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동 의원은 지난 20년 동안 야당에서 독식해 왔지만 발전적인 면에서도 노원구와 비교해도 사각지대였다면서 자신이 지난 4년동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뛰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지역주민들에게 다시한번 호소하고 있다.

이에 민주통합당에서는 유인태 전 의원이 다시 나설지 아니면 제3 후보로 맞대응을 펼칠지 지역여론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역의원 18대 국회 의정활동 평가 및 지역 이슈

초선인 새누리당 김선동 의원의 의정활동 성적은 우수하다. 차세대 정치지도자 299명 중 11위에 선정되고 단 6명에게만 주어지는 국회를 빛낸 바른 언어상도 수상했다.

국회도서관 이용 최우수상도 수상했고 2011 대한민국 국회의원 의정대상에 이르기까지 지난 4년동안 성실히 일해 온 국회의원이라고 평가받을 만 하다.

또 그가 내놓은 공약사항 중 이행된 것만 보면 문화공연장 설립, 어린이도서관, 상상어린이놀이터, 방학천, 도봉천 자연하천 복원도 완료했으며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이나 초중고 체육관건립 사업도 추진중에 있다고 한다.

■역대 총선 결과

18대 총선을 제외하면 이 지역구도 거의 야당에서 독식하다시피 했다. 16대 총선에서 민주당 설훈 의원이 한나라당 백영기 후보에 3800여 표 차이로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17대에는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유인태 전 의원이 나서 역시 한나라당 백영기 후보에 1만여 표 이상으로 승리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김선동 의원이 유인태 전 의원에 도전장을 던져 6% 득표율 차이로 국회에 첫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19대 총선은 어떤 경쟁구도로 선거가 치러질지 아직 안갯속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중랑갑] 언론인 출신 유정현과 전직 장관 이상수 대결

■19대 총선 판세 전망

중랑갑 지역은 18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방송인 출신 초선의원의 인지도냐, 장관을 지낸 중진 정치인의 관록이냐”의 재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양자는 홈그라운드에서 4선에 도전하는 이 후보에 유 후보가 방송인으로서 인지도와 여당 프리미엄을 무기로 맞선 결과, 유 후보가 완승을 거뒀다. 이 후보는 3선을 하는 동안 지역일꾼 임을 내세우며 ‘중랑에 대한 애정과 행정경험으로 얻은 국정 능력’이 장점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고 유정현 후보는 ‘낙후한 중랑에 필요한 예산을 누가 끌어올 수 있는지 생각해 달라며 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하면서 국회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4년 의정활동에 대해 중랑갑 지역주민의 평가가 어떻게 내려질 지는 오는 4월 총선에서 결과로 나타날 예정이다.

■현역의원 18대 국회 의정활동 평가 및 지역 이슈

유명 언론인 출신 초선인 새누리당 유정현 의원은 주로 공무원 관련 입법발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선거법이나 공무원연금법 그리고 소방공무원법이나 군인연금법 등이 그것이다. 또 행정안전부를 비롯하여 경찰청과 지방도청 국정감사활동도 활발히 했다. 상봉재정비 촉진지구 복합단지 조기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면목동 지역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도 적극 추진하는 공약을 내 놨다.

또 청량리~면목동~신내동 간 경전철 조기건설과 면목동길 확장사업 조기시행 그리고 겸재교 신설 및 연결도로 확장사업도 추진한다.

복합 문화 공간 건립을 적극 추진하고 대규모 문화행사 및 이벤트 확대도 유치하는 건도 담았다. 이상의 공약이 지난 4년동안 추진중이거나 사업 완료를 한 사항들이다. 초선의원으로서 의정활동과 지역활동을 성실히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역대 총선 결과

중랑갑 지역도 야당 지지세가 강한 것으로 인식된다. 18대에 한나라당 후보에 기회를 준 것 외에 줄곧 야당이 점령해 왔던 것을 알 수 있다.

16대에 민주당의 이상수 후보가 한나라당 김철기 후보에 7천 여 표 이상의 득표차로 당선되었으나 17대에는 나서지 못했다. 17대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선 이화영 후보가 한나라당 곽영훈 후보에 맞서 완승을 거두었다.

18대에 들어 민주당 간판으로 이상수 후보가 다시 나섰으나 한나라당 후보로 나선 유정현 후보에 고배를 마시게 됐다. 19대 총선에서도 이 대결구도는 그대로 재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중랑을] 친이 진성호, 3자 대결 구도

■19대 총선 판세 전망

중랑을 지역구에서는 친이계 의원으로 잘 알려진 진성호 의원에 친노 직계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비서관이 이 지역에 출마할 것임을 밝혔다. 이 두 사람 사이에 얽힌 사연도 많다.

조선일보 기자였던 진 의원은 참여정부의 언론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양정철 전 비서관에게 공격을 시작하면서 첨예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양자 대결 사이에 국회부의장을 지낸 김덕규 전 의원도 출사표를 던져 현재 상태로는 3자 대결 양상을 띠고 있다.

초선 의원직을 수행한 진 의원의 지난 4년 의정평가에 따라 재선 등정에 성공할 지 유권자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4.11 19대 총선에서 중랑을 지역 유권자의 선택은 어떻게 결정할 지 지역여론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현역의원 18대 국회 의정활동 평가 및 지역 이슈

조선일보 출신의 새누리당 진성호 의원은 매체와 관련한 법안에 관심이 많았다. 전파법이 원안가결됐고 문화산업진흥기본법은 대안통과 되었으며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 수성가결되었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 활동도 성실히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고 지역활동도 각종 공약을 차근차근 이행하고 있다고 한다.

망우선 주변환경 획기적 개선이나 신내~청량리 경전철 착공이 확정된 것. 상봉동 단독주택지내 친환경단지 480채 조성, 신내택지개발지구 내 오수관로 정비사업, 학교환경 개선 교육예산 3억8천만 원 확보 등이 그의 공약사항 이행 내용이다. 초선 의원으로서 입법활동이나 지역활동도 대체로 성실하게 했다는 평이다.

■역대 총선 결과

이 지역도 18대를 제외한 역대 선거에서 야당이 점령해 왔다. 16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김덕규 전 의원은 한나라당 강동호 후보에 큰 득표차로 승리했고 역시 양자간의 대결은 17대에도 재현되었는데 이때는 1만여 표 차이로 김덕규 전 의원이 완승을 거두었다. 또 다시 나선 18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약 4%의 득표율 차이로 김덕규 전 의원에 대해 승리를 거둬 처음으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19대에 김덕규 전 의원과 다시 맞붙게 될 지 모르지만 양정철 전 홍보비서관이 출사표를 던져 선거가 어떤 구도로 변화할지 아직 안갯속에 있다.

[동대문갑] 장광근의 낙마가 선거에 미칠 영향이 쟁점

■19대 총선 판세 전망

동대문갑 지역의 현역 의원인 새누리당 장광근 의원의 출마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제3의 후보들간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때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 지역 출마설이 돌기도 했다. 장광근 의원은 지난해 9월 2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받아 19대 총선에서 출마하기 어려운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에 새누리당에서는 경쟁력있는 후보 물색에 나섰고 민주통합당에서는 17대에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이은영 전 의원이 이 지역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권재철 씨도 출마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19대 총선에서는 현역 출신이 아닌 새로운 후보들 간의 경쟁구도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역대 총선 결과

동대문갑 지역구 역시 18대를 제외하고 줄곧 야당에서 당선돼 왔다. 16대 선거에서 민주당의 김희선 후보는 한나라당의 한승민 후보에 5천여 표 이상의 득표차로 당선됐고 17대부터 출마하기 시작한 장광근 후보는 열린우리당 김희선 후보에 낙선했다가 18대에 들어 20여 % 득표율 차이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그런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받아 이제는 출마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19대에 피선거권이 박탈된 민주통합당 김희선 씨가 예배후보를 신청한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새누리당에서는 어떤 인사가 출마하게 될 지 지역여론은 오는 4.11 19대 총선을 향해 달아오르고 있다.

[동대문을} 홍준표 빈자리 누가 차지할까

■19대 총선 판세 전망

오랫동안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여겨져 왔던 동대문을 지역구가 새누리당의 쇄신차원에서 불출마를 포함한 거취를 당에 일임하겠다는 홍준표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불투명해지자 지역여론이 흔들리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16대 총선 이래로 이 지역에서 기반을 닦아왔던 홍준표 의원만한 경쟁력있는 후보가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당 차원에서 전략 공천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홍준표 의원에 패배한 경험이 있는 민병두 전 의원의 출마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고 열린우리당 동대문을 지역위원장을 맡은 바 있는 정병걸 씨와 서울시의회 의원을 지낸 고정균 씨도 출사표를 던져 공천 받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대 총선에서는 홍준표 현역의원의 출마여부에 따라 선거구도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역의원 18대 국회 의정활동 평가 및 지역 이슈

새누리당 홍준표 의원이 국회 서민정책특별위원장으로서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을 보면 서민금융지원 확대, 이자제한법 개정과 하도급법 개정, 기업형 슈퍼마켓 규제와 전통시장 지원, 노후공공임대주택시설 개선과 택시기사 처우개선사업 등이 있다. 현재 법안 발의 등을 통해 추진중이거나 예산이 투입된 사업도 있다. 작년 한해동안 5조6천억 원의 예산이 반영됐다고 설명한다.

또한 동대문을 지역구를 동북권 교육 중심지로 조성할 것을 추진했고 지하경전철 사업, 전농·답십리 뉴타운 진행 그리고 중랑천 개발 등을 통해 지역역점 사업을 추진해 왔던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역대 총선 결과

동대문을 지역에서는 한나라당을 선택해 왔다. 16대에 한나라당 김영구 후보가 민주당 386 후보 허인회 씨에 가까스로 승리했고 17대에 홍준표 후보가 1600여 표 차 그리고 18대에 15% 이상의 득표율로 내리 당선돼 왔다. 19대에는 민주통합당에서 민병두 후보가 다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홍준표 후보의 거취가 어떻게 결정이 날지에 따라 동대문을의 선거가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동대문을 지역 유권자들이 포스트 홍준표를 기대하고 있을지 아니면 야당에도 기회를 줄 것인지 또는 홍준표의 재등장을 희망하고 있을지 그것은 오는 4월 11일 제19대 총선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광진갑] 대구 출신 현역의원 권택기·전혜숙 접전

■19대 총선 판세 전망

지난 18대 총선에서 광진갑 선거구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권택기 의원이 재선에 나설 예정이고 민주통합당 광진갑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비례대표 전혜숙 의원 역시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지역 여론은 지역위원장인 전혜숙 의원이 공천에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로써 오는 4.11 총선에서는 대구 출신인 민주통합당의 전혜숙 의원과 권택기 현역 의원이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 광진갑 지역은 TK결투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19대 총선은 지난 4년동안 18대 국회의원직을 수행한 권택기 의원의 재신임 여부를 가리는 장이라는 측면과 그에 도전하는 정치인에게 기회의 장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광진갑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현역의원 18대 국회 의정활동 평가 및 지역 이슈

18대 총선 공약 이행은 추진되고 있거나 완료 상태로 나타났다.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나 사형제 폐지 반대는 이미 이행됐고 경제발전을 위해 각종 기업 규제법안 철폐나 행정규제법안 철폐는 추진중에 있으며 특별소비세 개정이나 지역안전종합시스템 구축 법제화, 교육시스템 개편 입법도 추진중에 있다고 권 의원 측은 밝혔다.

또 현행법상 불공정약관으로 인한 개별 사업자의 피해구제는 약관 조항의 시정 이후 소송 등 실질적인 피해구제절차를 거쳐야만 가능하고 특히 대리점이나 가맹점, 납품업체 등 사업자가 약관관련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이를 위한 조정절차가 없어 민사소송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약관법 개정안을 발의해 이를 통과시키기도 했다. 18대 국회에서 초선의원으로서 의욕적으로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펼쳐 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역대 총선 결과

광진갑 지역구는 줄곧 여당과 야당이 번갈아 당선돼 왔다. 그 이유는 2000년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김영춘 의원이 민주당에 7000여 표 차이로 압승을 거둔 이래 2004년 17대 총선에서도 열린우리당으로 탈당을 했음에도 의원직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18대에 이 지역 출마를 하지 않아 한나라당에서 출마를 하게 된 권택기 의원이 17대에도 민주당 간판으로 출마한 임동순 후보에게 20여 %의 득표율 차이로 첫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비례대표 출신의 전혜숙 의원이 맞상대로 거론되는 가운데 권탟기 의원이 재선 고지에 성공하게 될 지 오는 4.11 총선을 향한 지역여론의 관심은 달아오르고 있다.

[광진을] 추미애 의원에 맞설 여당 후보는?

■19대 총선 판세 전망

광진을 지역은 민주통합당의 추미애 의원이 4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여당에서는 아직까지 이 지역에서 출마하겠다고 희망하는 예비후보자들이 보이지 않고 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당초 추미애 의원과 김형주 전 의원이 공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김 전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 이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되면서 추미애 의원이 사실상 공천 확정이 된 상태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민주통합당에서는 추미애 의원이 4선에 도전하게 되고 새누리당에서는 추 의원에 맞설 인사를 공천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에서는 18대에 추 의원에 패배한 박명환 당협위원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터라 원외인사 중 명망인사를 공천할 계획이지만 친박연대 대변인을 지낸 전지명 씨나 대검 중수부 검사 출신의 정준길 씨도 이 지역 새누리당 공천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

■현역의원 18대 국회 의정활동 평가 및 지역 이슈

판사 출신인 민주통합당 추미애 의원 역시 의원직을 수행하는 내내 법안 발의를 많이 했다. 특히 주목할만한 법안은 개인정보 보호법 일부개정안을 비롯해 의료기기법, 국민건강보험법, 식품안전기본법, 암관리법, 주세법 등 주로 건강이나 복지에 관한 법률안 개정을 발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건복지위원회 활동으로서 건강보험김사평가원의 의약품 과다 사용 문제에 대해 지적했고 보건복지부에 워킹푸어 지원 대책을 요구했으며 장애인의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한 고용촉구 결의안과 비정규직 근로자 고용환경 개선 촉구 결의안을 주도하기도 했다. 지역구 활동에 비해 입법·상임위 활동에 더 집중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역대 총선 결과

광진을 지역은 지난 17대에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으로 분당이 되었을 때를 제외하면 추미애 의원이 꾸준히 의원직을 유지해 왔다. 15대에 국회의원이 된 후 16대에 한나라당의 유준상 후보에 맞서 1만5천여 표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으나 17대에는 민주당에 남아 열린우리당 후보로 당선된 김형주 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한나라당의 유준상 후보와 경쟁해야 했다.

결국 낙선의 고배를 마시고 도미해 로스쿨에 수학했다. 오랜 외유생활을 한 끝에 18대 총선에 다시 도전해 화려하게 부활에 성공했다. 압도적인 득표율 차이로 3선에 성공했고 19대에 4선에 도전하고 있다. 추미애 의원에 맞설 새누리당 후보는 아직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으나 추다르크의 아성에 도전할 명망 인사를 외부에서 수혈해야 할지 새누리당은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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