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례대표 대신 서울 1석 줄이자”
새누리당, “비례대표 대신 서울 1석 줄이자”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2.20 18:3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반발 “새누리당 꼼수… 수용할 수 없다”
▲경남 남해.하동과 전남 담양.곡성.구례 지역 주민들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여야의 선거구 획정안에 대해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다 국회 방호원들에게 저지당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20일 4·11 총선 선거구획정안으로 서울의 48개 선거구 가운데 1석을 줄이자는 방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은 “아무런 원칙도 기준도 없는 제안”이라며 “새누리당의 전형적인 꼼수”라고 반발했다.

새누리당의 주성영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 간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아침 선거구 획정을 위한 여야 협상에서 영·호남 지역구를 각각 1석씩 줄이고, 서울에서도 1석을 줄이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여야는 경기 파주, 강원 원주, 세종시에서 1석씩 총 3석을 늘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현행 전체 의석수를 유지하기 위해 3석을 줄이는 방안을 놓고 새누리당은 ‘영·호남 각각 1석과 비례대표 1석을 줄이는 방안’을, 민주당은 ‘영남 2곳과 호남 1곳을 줄이는 방안’을 주장하며 맞서왔다.

주 의원은 이러한 양측의 방안을 절충하는 해법으로 영호남에서 각각 1석씩 줄이는 한편, 비례대표는 현행대로 두고 대신 서울의 의석을 줄이자고 주장한 것이다.주 의원은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시한 대로 서울 노원구나 성동구에서 줄일 것을 제안한다”며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이 노원구인 만큼 노원구를 줄이고, 성동구도 고려 대상에 포함하자”고 말했다.

선거구획정의는 지난해 말 서울 노원구와 성동구 의석을 각각 1개씩 줄이는 방안을 정개특위에 제안한 바 있다. 현재 노원구는 갑·을·병 3개 선거구로 나뉜 상태지만 전체 인구는 3개 분구 하한선인 62만812명에 못미치는 60만5404명이다.

성동구 전체 인구도 2개 선거구 분구 하한선인 31만406명보다 적은 30만2454명이다. 주 의원은 이같은 인구수 미달을 들어 노원구 갑·을·병 선거구 가운데 1개 지역에서 의석수를 줄이자는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박기춘 민주통합당 정개특위 간사는 “원칙대로 선거구별 인구가 적은 순서대로 잘라야 한다”며 “노원병 홍정욱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을 감안한 ‘새누리당의 꼼수’”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선거구획정위는 부산 남구, 대구 달서구도 합치라고 말했는데, 영남 지역은 놔두고 왜 하필 노원인가”라며 “우리가 받을 수 없는 방안을 내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4·11 총선 분·합구 대상 지역구 주민들의 대규모 항의 방문으로 국회 진입이 통제되기도 했다.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경남 남해·하동 900여명, 사천 80여명, 부산 기장 70여명, 전남 담양·곡성 120명 등 11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19일 오후부터 고속버스를 타고 상경해 국회 진입을 시도했다.

국회사무처는 경찰 병력을 배치해 국회 정문 한개 차선을 제외한 모든 출입문을 차단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BABA369.NET 2012-02-20 19:28:32
BABA369.NET
목숨을 담보로 하는 해,외,원,정,도,박,
이제 안전하게 인터넷카,지,노,에서!
ㅇ 국내 최초 누,드,딜,러,
ㅇ 매일 잭팟 500만,원,
ㅇ 무,료,회,원,가,입,무,료,관,전,
BABA369.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