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최고위원회에서 발표, 고 김근태 유지 계승
민주통합당이 고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의 부인 인재근 한반도재단 이사장을 서울 도봉갑 선거구에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민주통합당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한명숙 대표 주재의 최고위원회의에서 인 이사장의 전략 공천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21일 "아직 전략공천의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지만 인 이사장의 경우는 (전략공천이) 확실해 내일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 이사장은 김 고문 별세 이후 민주통합당으로부터 김 고문의 지역구였던 서울 도봉갑 출마 제의를 받아왔으며, 49제인 16일 이후 출마 결심을 굳혔다.
인 이사장은 회의 참석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 포부를 밝힐 계획이다. 인 이사장은 1970년대 민주화운동 동지로 김 고문을 만난 뒤 김 고문이 군사정권으로부터 가혹한 고문을 당한 사실을 세상에 알려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80년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결성을 주도했고, 6월항쟁 때는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상임집행위원을 지냈다. 도봉갑에서는 현재 뉴라이트의 대표 인물인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과 통합진보당 이백만 예비후보 등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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