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수영장 부적절한 위탁계약 의혹
한강수영장 부적절한 위탁계약 의혹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03.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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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성 시의원, 서울관광마케팅(주)에 3년 동안 특혜 제공

서울시의회 김용성 의원(민주통합당·강서3)은 지난 2월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한강사업본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한강수영장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서울관광마케팅(주)에 주어진 특혜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즉각적인 계약해지를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한강사업본부에서는 한강수영장 중에서 수익성이 가장 좋아 알짜배기로 알려진 여의도·뚝섬 수영장에 대해 수영장 등을 포함한 놀이시설을 위탁 운영할 수 있는 아무런 자격 조건이 없는 서울관광마케팅(주)와 위탁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또 수영장에 대한 민간위탁 계약은 통상 1년 단위로 하는데 서울관광마케팅(주)와는 특별한 조건없이 3년 동안 맡겨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는 수영장을 운영할 자격조건이 없는 업체에게 파격적인 특혜를 주는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주장하며 즉각 계약해지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어 “더욱 큰 문제는 서울시가 무자격인 서울관광마케팅(주)측에서 뚝섬수영장을 불법적으로 재위탁한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방조하거나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관계자에 대한 문책과 함께 위탁계약을 즉각 해지할 것을 요구했다.

또 김 의원은 뚝섬수영장의 눈썰매장을 운영하면서 입장요금의 과다징수는 물론 안전매트를 설치하지 않아 사고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이용자들로부터 불만이 많다는 것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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