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 임종석 "총선 불출마"
민주통합 임종석 "총선 불출마"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03.09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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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비난 화살 몰리고 문 고문 측 요구 작용
▲ 민주통합당 임종석 사무총장이 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사무총장 사퇴 및 총선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뉴시스]

임종석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이 사무총장 사퇴와 총선 불출마를 발표했다. 임 사무총장은 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민주통합당의 총장으로서, 성동구 총선 후보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겠다”며 사무총장 사퇴와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임 사무총장은 이어 “어려운 결심으로 통합에 참여했다가 공천 기회를 못 갖고 좌절한 분들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통스럽더라도 당을 위해 함께 마음을 모아주기를 호소하다. 믿어준 한명숙 대표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무총장 사퇴와 총선 불출마 결심 배경에는 진행 중인 재판과 문재인 상임고문 측의 요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사무총장은 전 보좌관이 삼화저축은행에게서 1억 여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작년 12월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임 사무총장은 판결 즉시 판결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민주통합당은 1월에 출범하면서 임 사무총장을 임명했고 2월 성동을에 후보로 공천했다. 이 때문에 임 사무총장의 공천을 두고 당 내외에서 논란이 일었다.

문재인 상임고문의 요구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문 고문은 8일 저녁 문성근 최고위원과 함께 부산에서 달려와 한명숙 대표를 만나고 임 사무총장에 대한 거취 문제를 심각하게 전달했다.

최근 이해찬 총리의 공개적인 불만 토로로 대표되는 혁신과 통합 측의 불만, ‘신선함이 없다’는 공천에 대한 비판 여론 등이 임 사무총장의 사퇴와 불출마 배경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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