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인터뷰-동작갑] 서장은 새누리당 후보
[총선 인터뷰-동작갑] 서장은 새누리당 후보
  • [총선특별취재팀]
  • 승인 2012.03.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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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감세·역세권 거점 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  서장은 후보는  서장은 후보는 한나라당 당료로 정치에 입문하여 한나라당 제4정조위 부위원장과 수석부대변인을 지냈다. 2008년 서울특별시 정무조정실 실장과 정부 부시장을 역임했고 동작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거쳐 2008년 18대에 이어 19대 총선에 동작갑 지역에 나서고 있다.

▲서장은 새누리당 동작갑 19대 총선 후보.
― 19대 총선에 출마하는 이유는?
“제가 어깨띠를 두르고 동네에 명함을 들고 인사를 드릴 때 많은 분들이 “정치하는 놈들, 다 도둑놈들!”이란 말씀을 하셨습니다.

서민경제는 어려워지고, 청년 실업은 늘고, 물가는 오르고 있는데, 한마디로 국민들은 살기 힘든데, 국회는 정권다툼에 당리당략으로 날을 새고 허구한 날 싸움질에 잘못된 것은 남의 탓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다시 또 뽑아달라고 합니다. 지난 4년간 우리 국회는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욕설·몸싸움·거짓말·부정부패 등 단 한 가지도 나아진 게 없습니다.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는 국회, 국민을 섬기지 않는 국회는 이제 바꿔야 합니다. 국회를 바꿔야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이제 국회에도 새로운 열정과 아이디어로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할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합리적인 타협을 이뤄낼 때 대한민국 정치도 바뀔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분좋은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보겠습니다. 정치를 잘하면 사회변화와 경제 활성화 등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동작갑 선거구의 현황과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지역현안을 든다면?
“우리 동작갑 지역은, 지난 10년 여년을 돌이켜 볼 때 정말 많은 과제들이 있습니다. 90년대부터 계속 얘기돼 왔고 지금도 추진되고 있는 노량진뉴타운 사업과 노량진민자역사 사업, 그리고 노량진수산시장현대화사업, 지하철 경전철 사업 등은 그동안 선거 때마다 공약으로 되풀이되며 말로만 무성했지만 구체적으로 성과를 낸 것이 없는데, 이것은 근본적인 지역발전 전략이 없기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대신 현장에 나가보면서 느낀 것은 우리 지역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바로 ‘골목경제?서민경제’, 그리고 일자리문제 등 지역경제 활성화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두 아이의 부모로써 학교폭력, 사교육 문제 등 ‘공교육 정상화’ 역시 시급한 현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문제들은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지만 예외 없이 우리 지역에서도 가장 먼저 해결해야 될 과제가 아닌가 합니다.”

― 19대 총선 주요 공약과 선거전략을 소개해 달라.
“첫째, 서민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입니다. 이를 위해선 수출중심의 경제를 내수경제 활성화로 바꾸는 경제구조 개혁이 필요한 만큼 이를 위한 대안도 함께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근본적으로 골목상권 개선을 통해 경쟁력과 자생력을 높여야 합니다.

전, ‘서민감세’를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세 자영업자들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공동배송서비스 확대와 시설현대화 사업, 유통구조 개선 등에 힘쓰고, 전통시장 영세상인 소액대출 지원 확대와 신용카드단말기 보급 확대 등을 통해 시장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둘째, ‘공교육 정상화’입니다. 우선 ‘교육감직선제 폐지’를 통해 정치의 교육 개입을 막겠습니다. 또 학교폭력예방프로그램 의무화를 법제화와 학교보안관, 학교내외 CCTV를 확충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청소년의 음란물 차단을 위한 법령을 강화하겠습니다. 그리고 방과 후 학교수업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해 다양하고 내실 있는 학습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많은 학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정치구조의 개혁입니다. 대통령 4년 중임 개헌과 대통령과 지자체장 동시선출,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을 동시선출하는 방식으로 매 2년 주기의 선거주기를 제도화하겠습니다. 그리고 기초자치단체 선거의 정당공천을 폐지하고 당정협의를 폐지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대도시 국회의원 대선거구제 도입과 정당의 국고보조금 폐지를 통해 국가권력운영구조 시스템의 개혁을 이뤄내고자 합니다.”

― 왼외 출신으로 지역구 활동 중 가장 보람된 활동과 미흡한 활동을 든다면?
“2008년부터 약 3년간 서울시에 재직했습니다. 특히 정무부시장 재직 시 우리 지역의 현안 과제들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습니다. 

2009년에는 본래 철거계획에 없었던 노량진고가를 시장단 회의에서 처음 오세훈 시장에게 건의해 ‘노량진 고가철거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또한 ‘노량진-여의도간 교량설치계획’을 서울시 교통기본계획에 반영하기도 했습니다. ‘신안산선 대림삼거리역 설치’와 관련해서는 국토부와 협의를 반영해 계획을 확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추진 중인 ‘노량진수산시장현대화 사업’은 지역상인과 상권을 보호하고 노량진수산시장의 전통과 멋, 느낌을 살린 ‘수복형 현대화’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활동들이 가장 보람됐다고 생각합니다.”

― 민주통합당 전병헌 후보와 두 번째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소감은?
“2004년 선거일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급작스럽게 출마를 했지만, 탄핵역풍에 아깝게 석패했습니다. 낙선 이후, 보다 낮은 자세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겸허하고 진정성을 갖고 8년 동안 준비해왔습니다.

서울시 부시장을 지내며 행정을 직접 보고 배우기도 했고,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적 소양은 더 갖추었습니다. 때문에 보다 알차고 내실 있는 재대결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대한민국 정치와 우리 동작구를 볼 때 , 지난 8년간 변한게 하나도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치혁신과 동작의 발전, 그리고 국민과 주민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본선에 들어가면, ‘과연, 누가 대한민국 정치와 동작구의 발전을 위한 적임자인지’를 놓고 상대후보와 철저한 검증과 충분한 토론을 통해 현명한 주민 여러분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 19대 총선을 앞두고 바닥민심은 어떻다고 보나?
“기존 정치권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불신이 워낙 컸던 나머지 새누리당, 통합민주당 등 기존 정치권의 쇄신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아직 체감을 하고 있진 않으신 것 같습니다. 결국 국민 여러분께서는 ‘그놈이 다 그놈이다’, ‘정치하는 놈들 다 똑같아’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 평가가 기성정치권에 대한 바닥민심이 아닌가 합니다.

결국 지금부터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겉만 다르고 속은 같다’는 것이 아니라 ‘겉과 속이 같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선 여?야를 떠나 모두 상생과 협력의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진정성을 갖고 국민 여러분께 다가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에 대한 진정성과 겸허함이 가장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하고, 그런 진정성을 갖고 국민 여러분께 다가가겠습니다.”

― 공존의 정치를 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
“공존의 정치는 ‘공화주의적 통치구조의 헌법적 구현’을 바탕으로 합니다. 여기서 공화주의는 ‘일방세력의 자의적?지배적 권력화 방지(권력분립)’와 ‘국민의 정치참여 강화’, ‘공동선 지향’, 조화로운 국가운영을 위한 ‘협치’를 말합니다. 결국 이를 통해 대결의 정치에서 ‘상생’의 정치로, 세대?계층 간 ‘공감’을 일궈내는 정치, 낡은 이념대립을 털어내고 미래를 준비하는 ‘화합’의 정치, ‘사회양극화 해소’의 정치를 의미합니다.

지금 우리의 정치는 근본적으로 갈등을 유발하고 갈등을 증폭시킬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결함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물론 사람의 문제도 있지만 결국 구조의 한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오는 12월 대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동작갑 당협위원장으로 10년만의 정권창출을 위해 모든 당원과 함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적극 지지해 압도적인 승리를 만드는데 일조했습니다. 현재 차기 대권에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분들 중 누가 후보로 선출되던지 적극 협력해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 기초자치단체장 및 기초의회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 주장에 대한 입장은?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의 정당공천 폐지에 대해서는 찬성합니다. 서울시장이나 몇몇 광역자치단체장을 제외하고서라도 기초자치단체장은 정치인이 아닌 일 잘하는 사람이 해야 합니다.

기초자치단체장 정당공천제로 인해 지방선거가 중앙선거의 축소판으로 변질되어 정당간의 사활을 건 대리전 양상을 띠게 됨에 따라 지방선거가 과열되고 돈이 많이 드는 선거로 되었습니다. 또한 선거에서 지역적 관심사가 이슈가 되는 것이 아니라 국정의 난맥상을 문제 삼고, 정권 심판 선거가 되면서 지방정치가 정치적 주도권 확보의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의 무상급식을 둘러싼 갈등에서 보았듯이 지방의회 다수를 차지하는 정당과 단체장이 소속된 정당이 서로 다른 경우 정치적 마찰과 긴장, 그리고 상호 대립이 생겨 지방행정의 비능률성을 초래하거나 마비되는 경우가 생기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폐단을 막기 위해서라도 기초자치단체장 정당공천은 폐지돼야 합니다.” 

― 당선되신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현안은?
“서민경제와 지역발전을 위해 우선적으로 노량진역, 장승배기역, 보라매역, 신대방삼거리역 등 역세권 거점 개발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이를 통해 지역맞춤형 일자리가 창출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또한 서울시도시계획안 2030에서는 서울시발전전략을 3핵3부핵13개 거점구조로 개편하고 있습니다. 지정학적으로 3핵 권역 중 영등포와 강남 그리고 3부핵 중 한곳인 용산의 한가운데 위치한 동작의 입지적 이점을 고려한 ‘연계발전전략’을 수립하겠습니다.

지난 10여 년간 동작의 발전은 정체되어 왔습니다. 아니 오히려 이웃한 용산, 서초, 영등포, 관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동안 낙후되어 왔습니다. 이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근본적으로 도시의 ‘기본발전전략’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당선이 된다면 꼭 ‘동작발전 기본전략 수립’만은 지켜내 동작구가 서강남권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평소 좌우명과 존경하는 인물은?
“좌우명은 ‘어느 구름에 비 올지 모른다. 있을 때 잘하자’입니다.
존경하는 인물은 ‘이순신 장군’입니다. 이순신 장군은 같은 남자로 보았을 때 환란의 위기에서 자기 몸을 다 던져서 끝까지 이뤄낸다는 것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지장?덕장?용장’이라고 하는데 이 3가지를 모두 갖추기는 사실 굉장히 힘든 것입니다. 리더십을 두고 봤을때도 이순신 장군은 원칙주의자로, 정치인들은 최소한의 덕목으로 덕성의 리더십을 반드시 채워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존경합니다.”  
 
― 가장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은?
“일본 소설가 시바 료타로의 ‘제국의 아침’입니다. 책에 등장하는 사카모토 료마가 참 감명 깊었는데, 그는 격변기 짧은 기간의 치열한 활약을 통해 일본이 도쿠가와 막부체제를 종식시키고 일왕 중심의 중앙집권적 근대 국가로 재탄생하는 길을 여는데 크게 기여한 인물에 대한 내용으로, 실제 일본에서 국민적 영웅으로 널리 추앙 받기도 했습니다. 참 감명 깊게 읽었던 책입니다.” 

― 취미활동 및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등산과 독서입니다. 등산은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정말 등산은 힘들지만 산 위로 올라가면서 느끼는 성취감과 상쾌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등산을 하며 삶의 반성도 하고 새로운 다짐도 하며 산을 오르는데, 생각이나 마음의 정리가 필요할 때면 항상 찾고 있습니다. 산을 오르는 많은 분들이 산 정상에 오르면 꼭 문제의 해답을 얻는 것 같다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결국 산을 오르며 긴 시간 동안 고뇌하고 정리하며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는 것이 아닌지 말입니다. 그래서 저도 산을 좋아합니다.”  

― 유권자나 서울타임스 독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서울타임스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분좋은 변화, 서장은입니다.’ 국회를 바꿔야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제가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는 국회의원이나 정치지도자들을 위한 정치가 아닙니다. 이미 세상은 변했습니다. 초선, 재선, 국회의원을 개인의 출세와 영달의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에게 국민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전 이런 정치는 하지 않겠습니다. 한번을 하더라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의미 있는,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정치, 시대정신을 앞서갈 수 있는 정치, 본인의 뜻이 아니라 국민이 꼭 한번만 더 해달라고 요구 받을 수 있는 그런 소신 있고 비전 있는 정치를 할 것입니다. 국회의원을 직업으로 삼지 않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치개혁 서장은이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끝까지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3월로 접어들면서 총선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여·야가 서울 48개 지역구의 예비후보를 속속 선정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각 지역구 예비후보들의 생생한 육성은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 정계를 둘러싼 공천갈등이나 계파간 경쟁, 일부 주요 예비후보 동향 등 제한적인 정보만 전달되기 때문이다.

본지는 4·11 총선 출마가 결정된 여·야 예비후보들로부터 출마의 변과 앞으로 어떻게 선거전략을 펼칠 것인지 듣고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각 당의 공천 순에 따라 전체 예비후보들에게 인터뷰 요청과 함께 사전 질의를 전달하고 있으며 답변하지 않은 예비후보는 제외할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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