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 쬔 며느리 ’도 자외선차단제 바르면 딸보다 곱다
‘봄볕 쬔 며느리 ’도 자외선차단제 바르면 딸보다 곱다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3.17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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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차단성분 수치만 보면 부작용, UVA 차단 제품 골라야
▲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봄철 필수품인 자외선차단제를 선보이고 있다.[뉴시스]

‘봄볕은 며느리를 쬐이고 가을볕은 딸을 쬐인다’는 속담이 있다. 봄볕은 자외선이 많아 쉽게 그을리기 때문에 며느리를 밭에 내보낸다는 뜻이다.

그만큼 3월부터 내리쬐는 햇살은 피부 건강에 좋지 않다. 더욱이 날이 풀리면서 나들이 기회도 많아지는 만큼 피부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갑자기 많은 양의 자외선에 피부가 노출되면 피부탄력을 유지시켜 주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섬유가 파괴된다.

따라서 피부 처짐과 주름이 생겨 노화가 촉진되고 피부세포까지 손상돼 면역력이 떨어진다. 특히 자외선은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켜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의 색소질환을 짙게 만들어 피부 톤을 칙칙하고 어둡게 만든다.

따라서 자신의 피부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골라 야외에 나갈 때 꼼꼼히 발라주는 게 봄나들이의 요령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구입할 때 SPF(Sun protection Factor) 수치만 고려한다.

하지만 SPF 수치는 UVB 차단 지수이기 때문에 UVA도 함께 차단할 수 있는 PA가 함께 표기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PA 지수는 +, ++, +++ 등으로 표기되며 강도에 따라 1~8등급으로 나뉜다. +는 2배, ++는 4배, +++는 8배라는 뜻으로 +가 많을수록 UVA 차단지수가 높다.

이밖에 대부분 SPF 50에 육박한 제품들을 선호하지만 이는 SPF 지수가 높으면 자외선이 더 잘 차단된다는 잘못된 상식 때문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SPF 15가 넘어가면 이미 자외선 차단이 95% 이상 이루어진 상태고 SPF가 30이면 98% 이상 차단된다. 그 이상 높을 경우 피부에 가해지는 자극이 크기 때문에 너무 높은 SPF 지수는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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