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심에서 꽃 풍경 만끽하기 ‘봄나들이 가볼까’
서울도심에서 꽃 풍경 만끽하기 ‘봄나들이 가볼까’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3.17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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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즐기는 봄날 서울 나들이 명소 3선
▲ 지난해 이대동대문병원 부지에 개장한 동대문 성곽공원이 올해 봄나들이 명소가 될 전망이다. [뉴시스]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고 있다. 짧은 봄, 이달 하순부터 4월 하순까지 한 달이 지나면 5월부터는 다시 더워진다.

봄이 짧은 만큼 서울에서 봄기운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서둘러 찾아가는 발길도 분주하다. 서울은 한강을 따라 좌우 곳곳에 봄나들이에 안성맞춤인 명소가 많다.

어느 날 문득 푸른 새싹이 돋고 진달래, 개나리가 만발하는 곳. 북쪽을 향해 꽃망울 틔우는 백목련과 자목련이 가득한 곳. 여기다 놀이와 문화공연까지 곁들일만한 명소가 적지 않다.

■ 접근성 뛰어난 뚝섬 서울숲(성동구 성수동)

강변북로나 강남에서 성수대교만 건너면 곧바로 공원 주차장이 나와 접근성이 좋은 공원이다.
너른 잔디광장과 연못 등이 잘 꾸며져 있고 방사해 놓은 꽃사슴을 보는 이색체험도 가능하다.
전체적으로 평지로 이루어진 공원에 아기자기한 산책로가 좋아 가족 나들이에 적합하다.
◆문의: 서울숲 관리사무소 02-460-2905 (www.parks.seoul.go.kr/seoulforest)

■ 3콤보 나들이 명소 낙산공원·동대문성곽공원·역사문화공원(종로구, 중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과 이어진 공원 입구광장에 낙산전시관이라는 작은 건물이 있다. 서울의 내사산인 낙산을 복원한 낙산공원과 주변지역의 역사를 전시한 곳이다.

여기서 나지막한 정상에 오르면 서울성곽을 등지고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요즘에는 정자에 앉아 성곽을 따라 핀 노란 개나리꽃을 감상하기 좋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동대문까지 성곽을 따라 내려가는 동안 낙산을 대표한다는 냉면집들이 여전하다.

동대문 못 미쳐 성곽공원과 동대문, 동대문역사문화공원까지 서울성곽을 따라 걷는 길은 자녀 교육에도 좋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는 이간수문, 동대문유구전시장, 동대문역사관, 동대문운동장역사관, 디자인갤러리 등이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문의: 낙산공원 02-743-7985·동대문역사문화공원(www.ddp.seoul.go.kr/intro/park_intro.php)

■‘물 ’ 테마 명소, 서서울호수공원(양천구 신월동)

2009년 새로 개장한 서서울호수공원은 1959년부터 운영됐던 김포(신월)정수장자리에 ‘물’과 ‘재생’을 테마로 조성한 공원이다.

중앙에 서울에선 보기 힘든 1만8000㎡의 호수가 있고, 호수 중앙에는 공원 인근으로 지나는 항공기 소음을 감지해(81db 이상) 자동으로 작동하는 소리분수가 눈길을 끈다.

침전조 등 기존 정수장시설을 활용한 몬드리안 정원, 미디어벽천, 수생식물원, 하늘정원, 생태수로와 100인의 식탁이나 재생정원, 큐브모양으로 만들어진 ‘어린이놀이터’ 등도 즐길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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