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새누리 정태근·김성식은 위장 무소속"
[4·11총선]"새누리 정태근·김성식은 위장 무소속"
  • [뉴시스]
  • 승인 2012.03.2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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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성북갑·관악갑 유승희·유기홍 후보 기자회견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야권단일후보 민주통합당 서울 성북갑 유승희(왼쪽) 후보와 관악갑 유기홍 후보가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출마한 정태근, 김성식 후보가 사실상 새누리당 후보라며 이를 비판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유승희·유기홍 후보는 20일 자신들이 출마하는 성북갑과 관악갑을 새누리당이 무공천지역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 "사실상 새누리당 후보인 정태근·김성식 무소속 위장 후보는 유권자를 우롱하는 꼼수정치를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유승희·유기홍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의 꼼수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우리 두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모든 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규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정무부시장을 지낸 사람과 정책위 부의장으로 옛 한나라당 정책의 방향타를 잡았던 사람이 갑자기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이어 새누리당은 이 지역에 무공천을 결정했다"며 "이후 두 후보는 새누리당 소속 지방의원들의 수행을 받으면서 실질적으로 새누리당 후보 대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두 지역의 무공천은 MB정부를 위한 법안 날치기 통과 때 함께 몸싸움한 동지로서 의리냐, MB정권의 특권층 살려주기 동참에 대한 의리냐, 아니면 살아서 돌아오라는 메시지냐"라고 꼬집었다.

이어 유승희·유기홍 후보는 "(정태근·김성식 후보는)총선 당락 여부를 떠나 새누리당에 다시 입당할 것인지 여부를 분명하게 답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18일 당의 쇄신과 재창당을 요구하며 탈당한 무소속 정태근·김성식 의원의 지역구인 성북갑과 관악갑을 무공천 지역으로 지정하며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발표 직후 '당선 후 복당을 염두에 둔 전략적 선택 아니냐'는 질문에 정홍원 새누리당 공천위원장은 "여러분들의 해석에 맡긴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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