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야권연대 ‘비온 뒤 땅 굳듯’
[4·11총선] 야권연대 ‘비온 뒤 땅 굳듯’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3.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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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진보, “민주진보개혁세력 힘모아 승리할 것”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관악을 단일후보 경선 등을 둘러싸고 일부 파행을 겪었던 야권연대가 다시 제자리를 잡았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2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흔들림 없는 야권연대로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한 대표는 “이정희 대표께서 야권연대를 위해 참으로 크나큰 결단을 해주셨다. 엉킨 실타래가 풀렸다”며 “비온 뒤에 땅이 단단해 지듯이 우리의 야권연대는 흔들릴 수 없는 연대와 단결로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공동대표는 최근 보수언론의 ‘경기동부’ 기사를 거론한 뒤 “국민이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야권연대의 파괴력 앞에 수구기득권세력과 보수언론은 철 지난 색깔공세로 야권연대의 한 축인 통합진보당을 매도하고 있다”며 “야권연대에 대한 공격은 우리가 함께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패배의 두려움과 공포 앞에서 비열한 공격을 하고 있는 저들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국민이 만들어주신 야권연대를 민주진보개혁세력의 힘을 모아서 흔들리지 않게 지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양당은 이날 비공개 회의를 통해 4·11 총선 야권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29일 첫 공동유세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은 한명숙, 이정희, 문성근, 박영선, 박지원, 이인영, 김부겸, 김지표, 유시민, 심상정, 조준호 등 양당 지도부 전원이 맡기로 했다.

민주당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박영선 의원에게는 당에서 공식 요청을 할 예정이며 박 의원도 수락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선대위는 별도의 선거대책본부를 두지 않고 실무협상대표와 양당유세본부장, 총무본부장 등이 협의하는 실무협력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또 지역별로는 경선과 용퇴를 통해 확정된 단일후보 승리를 위해 야당 후보들이 참여하는 공동선대위를 구성키로 했다. 공동선대위에는 단일후보 멘토단과 공동정책공약추진위원회가 설치된다.

김현 민주당 수석부대변인은 “SNS상에서 여론을 주도하고, 야권연대의 의미를 잘 설명해주실 분들, MB정권 심판을 명쾌하게 해주실 분들을 대거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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