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하고 정직한 공약으로 다가가겠다.”
새누리당 동작갑 서장은 후보 선거사무소 사무장의 말이다. 표를 의식해 실현 어려운 공약을 남발하기보다는 작아보이더라도 실현 가능한 공약을 제시하고 유권자에게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동작갑은 서 후보와 민주통합당 전병헌 후보와의 8년 만의 재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8년 전인 17대 총선에선 전 후보가 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그 뒤 전 후보는 동작갑에서 18대 총선에서 재선해 성공했고 이번 19대 총선에서 3선에 도전하고 있다. 전 후보가 3선 도전인 반면 서 후보로서는 이번이 마지막이란 각오다. 서 후보는 전 후보에 맞서 서울시 정무부시장 경력 등 풍부한 행정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누구보다 행정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공약도 임기 안에 실현 가능한 사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측면에서 서 후보 측은 26일 전 후보 가 밝힌 ‘지하철 1호선 지하화’ 공약을 비판했다. 서 후보 측의 한 관계자는 “그게 가능한 공약이겠냐?”며 ‘공약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다.
서 후보 측은 현재 인지도가 전 후보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선거사무소 사무장은 “현재 인지도는 후보별로 절대평가할 때 50%(서 후보)대 80%(전 후보) 정도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 인지도 열세는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 운동 시작되고 포스터가 붙으면 부족한 30%는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 후보 측의 인지도는 낮지만 여론은 박빙이라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여론 조사하면 낮엔 이기고 밤에 지는 형국이다. 여론조사가 무의미하다. 해볼만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앙당에 지원 유세도 요청해 놓았다. 서 후보는 대표적인 친박계 인물로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지원 유세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 후보 측은 전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후보 측 관계자는 “의정보고서에서 전 후보가 하지 않은 일도 전 후보가 한 것처럼 오해하게 표현했다”며 이는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했다.
풍부한 행정경험 살려 실현 가능한 공약으로 낮은 인지도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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