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수업제 ’좋긴 한데 부담스럽다
‘주5일수업제 ’좋긴 한데 부담스럽다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4.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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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증가, 맞벌이 부부가 더 부담느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주5일 수업이 시작된 3월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천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토요돌봄교실 프로그램’인 영어뮤지컬 수업을 하고 있다.

학부모가 10명 가운데 7명이 주5일수업제 전면 시행에 찬성하면서도 그 중 4명은 사교육비 증가 등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영어교육업체 윤선생영어교실은 홈페이지를 통해 학부모 61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1.8%가 주5일수업제 시행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고 최근 밝혔다.

그 이유로는 ‘자녀가 예술·레저 등 다양한 분야의 자기개발을 할 수 있어서’가 47.8%로 가장 많았다. 또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서’ 44.9%, ‘봉사활동 등 창의적 체험활동의 기회가 늘어나서’ 29.4%, ‘여가산업 활성화로 인한 경제 성장이 기대돼서’ 14.6%, ‘수업의 효율성과 학업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어서’ 12.8%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제도 시행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전체 응답자의 40.3%는 ‘주5일 수업제 시행으로 인해 심적 부담감을 안고 있다’고 답했다.

심적 부담감을 갖는 가장 큰 이유로는 36.2%가 ‘사교육비 증가에 따른 부담’이라고 답했으며 ‘TV·게임 등으로 자녀 시간 허비’ 28.0%, ‘토요일 내내 자녀를 돌봐야 한다는 부담감’17.9%, ‘맞벌이 등으로 자녀를 돌봐 줄 보호자 부재’ 1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맞벌이(57.0%)가 외벌이(29.2%)보다 2배 정도 많았다. 윤선생영어교실 측은 “맞벌이 가정의 경우 사교육기관이나 방과후 프로그램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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