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중랑갑] 여권 단일화 ‘어렵네’
[4·11 총선-중랑갑] 여권 단일화 ‘어렵네’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4.08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누리당 김정-무소속 유정현 단일화 협상 불발
▲중랑구갑에 출마한 후보들. 왼쪽부터 김정 새누리당 후보, 서영교 민주통합당 후보, 유정현 무소속 후보, 이상수 무소속 후보.

중랍갑 선거구의 김정 새누리당 후보와 공천 탈락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정현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사실상 무산됐다.

이들 두 후보는 김무성 의원의 중재로 7일부터 단일화 논의를 시작했으나 양 측의 입장이 맞서며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김 후보는 8일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젯밤 자정까지 협상을 시도했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유 후보는) 처음에 기호만을 표시하고 소속 당을 밝히지 않는 방식의 여론조사를 제안했고, 다음에는 역 선택의 우려가 있다면서 새누리당 당원들만 조사하자는 비공식적인 제안을 해왔다”고 밝힌 뒤 “유 후보의 단일화 거부로 협상이 결렬된다면 유 후보는 새누리당 당원들의 신변을 포함한 모든 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단일화 실패의 책임을 돌렸다.

그는 “오후 6시까지 기다리겠다”고 협상의 여지를 남겼지만, 유 후보 측이 이를 받아들여 단일화에 합의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 후보 측은 “지지율이 잘 나오지 않는 김 후보가 유 후보를 훼방 놓으려고 마타도어를 하고 있다”며 “단일화는 검토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할 계획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이에 따라 중랑갑 선거구는 여권의 김·유 후보와 야권의 서영교 민주통합당 후보, 민주통합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상수 후보 등이 그대로 4파전을 벌이게 됐다. 서·이 후보 사이의 야권 단일화 추진 소식도 일부 전해지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논의는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