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국민 85% “SNS로 후보 선택”
[4·11 총선] 국민 85% “SNS로 후보 선택”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4.0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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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RT·팔로우 활용 활발, 정보 신뢰도는 ‘글쎄…’
▲국민 85%는 SNS가 총선 후보자를 선택하는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4·11 총선을 앞두고 많은 유권자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정보 분석기업 닐슨은 9일 지난 2월20~24일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부산의 만 18~54세 남녀 1000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SNS가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이 85.1%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매우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17.2%,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67.9%로 나타났다. 반면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답은 14.9%에 그쳤다.

하지만 SNS에서 유통되는 정보의 신뢰성에 대해서는 14.1%만 ‘신뢰한다’, 또는 ‘매우 신뢰한다’고 답했고 ‘보통이다’가 63.3%로 대다수였다. ‘신뢰하지 않는다’와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모두 22.5%였다.

SNS 유통 정보를 신뢰하는 계층은 정치성향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중도진보와 진보를 합친 진보집단의 20.5%가 SNS 정보를 신뢰한다고 답했으나 보수와 중도보수를 합한 보수집단의 34.3%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SNS를 통한 정치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가구 소득이 501만원을 넘어가는 응답자들은 SNS를 통한 공약·정책 자료 검색(37.0%), 다른 이용자와 토론(27.4%), 정치인 계정 구독(18.6%), 투표소 '인증샷'(11.8%) 등 거의 모든 정치활동 경험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월 소득 201만∼500만원 계층의 활용도가 높았고 200만원 이하 응답자들은 모든 항목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권자의 39.4%가 이미 SNS를 통한 정치활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총선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정치활동은 정치인의 공약이나 정책관련 자료 검색(28.1%)과 SNS로 다른 이용자와의 토론 진행(19.0%), 유명인 글 리트윗(RT, 15.3%), 정치인의 계정 구독(13.4%) 등의 순이었다. 선거일에 투표소에서 ‘인증샷’을 찍어 올린 적이 있다는 응답은 5.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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