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제, 완만한 회복세로 접어들어
서울 경제, 완만한 회복세로 접어들어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10.12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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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개발硏 조사결과…산업생산량‧소비심리는 상승, 청년층 취업률은 하락

 

▲ 서울의 산업생산지수 추이(사진 위)와 대형마트 판매액지수.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제공

 

서울의 경제가 산업생산량이 증가하고,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등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10년 3/4분기 서울지역 소비자 및 기업 체감경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서울의 산업생산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상승해 지속적인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소비 역시 증가해 올해 7월을 기준 서울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0.1% 높아져 5개월 연속 성장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백화점은 12.3%, 대형마트는 7.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희석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올 3/4분기 서울 경기는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성장폭은 상반기에 비해 다소 둔화 됐다”며, “그러나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판매액이 증가하는 등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청년층의 취업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 부문에서 총 취업자수가 꾸준히 증가해(3.1%)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 고용시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청년층(15~29세) 취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하락해 여전히 청년층 취업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위원은 이에 대해 “서울의 취업자수 증가율이 올 4월 이후 전국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주요 기업의 신규 채용인원 또한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같은 점이 취업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해 청년층 취업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지역 표본 1000가구와 500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 신뢰수준은 95%, 오차는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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