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교육감 사퇴거부 "소명 다하겠다"
곽노현 교육감 사퇴거부 "소명 다하겠다"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4.18 1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보매수 위한 어떤 흥정과 거래도 없었다' 주장
▲후보자 매수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은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항소심 선고 공판을 받은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자 매수 혐의에 대한 1,2심 재판 결과와 관련해 "흔들리지 않고 교육감의 소명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곽 교육감은 18일 '2심 판결에 대해 서울시민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입장 발표를 통해 "일신상의 이유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1심에서 3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곽 교육감은 17일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으나 법정구속은 되지 않았다.

곽 교육감은 이날 "1심과 2심 모두 선거 당시 어떤 부정한 사전 합의와도 제가 관계없음을 인정했다"며 "이미 진실이 승리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명기 교수와는 후보매수를 위한 어떤 흥정과 거래도 없었다"며 "전 선거과정에서 일관되게 돈거래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거부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곽 교육감은 재판부의 유죄 이유가 ‘대가 관계’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 “돈을 전달하기로 한 것은 인간적 정리에 의한 선의였다”며 “대의를 같이한 분의 곤란에 대한 응분의 배려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게 씌워진 유죄의 멍에가 아니라 이제 확정된 진실에 대해 주목해 주시기 바란다”며 “교육의 자리를 지키고 교육감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기자회견은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회원 20여 명의 방해로 이뤄지지 못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