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소통 브랜드 ‘청책워크숍’
박원순 시장 소통 브랜드 ‘청책워크숍’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04.27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취임 반년만에 총 22회 참석, 온라인 정책워크숍도 진행
▲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동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서 열린 ‘가락시장 유통인 청책 워크숍’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정은 ‘청책워크숍’을 통해 진행되고 완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책워크숍’은 박원순 시장의 ‘브랜드’ 중 하나가 됐다. 서울시의 설명을 빌리면 “‘청책(聽策)’은 경청에서 나아가 현장에서 경청한 내용을 정책에 반영하고 다시 주민의견을 청취한 뒤 보완해서 정책을 집행하는 것”이다.

시민과 소통을 강조한 박 시장의 시정 철학이 담긴 소통 방식이다. 박 시장의 소통 방식인 만큼 박 시장은 취임한지 한 달여 만에 ‘청책워크숍’에 참여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보였다.

박 시장은 2011년 11월 26일 중부여성발전센터 강당에서 ‘희망온돌프로젝트 발전 방안’을 주제로 첫 ‘청책워크숍’에 참석했다. 이 ‘청책워크숍’을 시작으로 사회적 기업, 사회복지사 관련, 청년일자리 정책, 중소상인, 교육·청소년, 노숙인, 친환경무상 급식 관련 등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에 모두 10건의 ’청책워크숍’을 진행했다. 3일에 1건을 진행한 셈이다.

박 시장은 2012년에도 ‘청책워크샵’의 바쁜 행보를 이어갔다. 2월 7일 도시농업 활성화 ‘청책 워크숍’을 시작으로 반값고시원, 원전하나 줄이기, 서울관광 도약, 전통시장 발전방안, 책읽는 서울, 은평 마을공동체, 중소기업활성화, 동대문플라자 활성화, 도매시장 경쟁력, 은퇴 후 인생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진행됐다.

앞으로도 5월 1일(화)에 ‘평생학습 지역공동체 활성화’로 시청 대회의실에서 하고 5월 3일(목)에는 ‘대학생 주거문제’로 홍익대학교 가람홀에서 ‘청책워크숍’을 한다. 거의 모든 정책과 관심사에 대해서 ‘청책워크샵’을 하고 의견을 듣고 있는 것이다.

24일(화) 3회 ‘청책워크샵’참여 “시장과 공무원 간 인식 차 있는 듯”

2011년 11월 26일부터 현재까지 ‘청책워크샵’은 모두 22회를 했고 총 28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런 ‘오프라인’ ‘청책워크숍’ 뿐만 아니라 ‘온라인 청책위크숍’도 진행해 온·오프라인을 합치면 그 횟수는 더 많다.

이는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박 시장의 의지의 표현으로 ‘청책워크숍’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청책워크숍’에서 나온 의견은 취합해 해당 부서로 전달하고 부서는 검토해 시장에게 보고하게 된다.

‘청책워크숍’에 대한 평가는 일단 긍정적이다. 시장이 적극적으로 시민을 만나고 현장의 다양의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려는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실효성이 문제라는 것이다. 예로 박 시장은 지난 24일에만 ‘시민이 사랑하는 DDP(동대문플라자) 만들기’, ‘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하 도매시장 경쟁력 제고방안’, ‘은퇴 후 제2의 인생 설계 어떻게 할 것인가?’ 세 번의 ‘청책워크숍’에 참여했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부분이다.

손종필 용산연대 대표는 “24일 열린 가락시장 관련 ‘청책워크숍’에는 이해당사자가 들어가지 못하기도 했다. 시장의 의도는 좋으나 시장과 공무원의 인식에는 아직 간극이 있는 것 같다.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또 다른 공청회가 아닌가 하는 느낌이다. 공무원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