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자살률 반으로 줄인다
서울 노원구 자살률 반으로 줄인다
  • 박혜원 기자
  • 승인 2010.10.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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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소방서 등과 '자살예방 MOU' 체결, 자살관련 자료 공유키로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심각한 자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3일 오전 10시 노원경찰서, 노원소방서, 응급의료센터(상계백병원, 을지병원, 원자력병원)와 ‘생명존중 정신의 실천을 통한 자살 예방 상호협력 협약서(MOU)’를 체결하고 자살 관련 자료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09년 인구 10만명당 29.3명인 노원구 자살률을 2013년까지 현재의 절반 수준인 15.3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자살자 발생시 노원경찰서는 자살자 인적사항, 사건현황 등이 적힌 ‘심리평가지’를, 노원소방서는 ‘자살 시도자 발생현황자료’를 작성하여 보건소로 제출하기로 했다. 응급의료센터는 자살시도자 및 우울증 환자 등 자살고위험자를 발견할 경우 본인 동의를 얻어 보건소에 사후 관리를 의뢰하기로 했다.

자살률을 줄이기 위해 노원구는 생명존중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1일 보건소 내에 생명존중팀을 신설해 전담기관으로 노원정신보건센터를 지정, 정신보건 사회복지사, 간호사 등 8명으로 구성된 자살예방팀을 구성했다.

▲ 김성환 노원구청장. ⓒ노원구 제공

또한 자살예방사업이 원할하게 추진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노원구는 ‘서울시 노원구 생명존중과 자살예방에 관란 조례를 연말까지 제정할 계획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제도상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자살자와 시도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자살시도자에 대한 전물적인 상담 및 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양극화 등으로 인해 벼랑 끝에 처한 사람들이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용기를 심어주는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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