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의원 당선자 인터뷰-중랑갑 서영교 당선자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인터뷰-중랑갑 서영교 당선자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05.04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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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구민이 행복해지는 정치하겠다”

경력

면목동 무학자 주부대학 교사
면목동 푸른소나무 무료도서대여실 대표
노무현대통령 청와대 춘추관장, 보도지원비서관
남북정상실무회담 보도분야 남측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유세본부 본부장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
19대 국회의원 총선거 중랑갑 당선

중랑갑 서영교 당선자는 서울의 대표적인 격전지에서 승리한 했다.
중랑갑은 18대 현역 의원으로 공천 탈락에 반발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정현 후보와 새누리당 친박계 대표 여성 주자인 김정 후보와 경쟁했다.

여기에 낙천에 반발해 민주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참여정부 당시 노동부 장관을 지낸 3선의 이상수 후보까지 더해 쟁쟁한 후보들이 나섰다. 당초 경합으로 예상됐었는데 서영교 당선자는 40.91%의 득표율로 23.71%에 그친 새누리당 김정 후보에 여유롭게 앞서며 당선됐다.

서 당선자는 “기쁘고 고맙고 어깨가 무겁지만 즐겁게 최선을 다하겠다. 중랑에서 41년 살았는데 중랑구가 뒤로 가고 있었다. 제가 앞장서서 중랑구가 앞서갈 수 있도록 할 기회를 갖고 능력을 가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 당선자는 전국적으로 정권 심판 분위기가 있어 민주통합당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민주통합당이 오만했고 여기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있었다고 말했다.

서 당선자는 “과반수를 넘을 것이라는 초반의 평가가 있었는데 당이 제대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국민이 과반수 못 미치는 의석을 줬다”라고 평가했다. 서울 지역에 영향을 끼친 정권심판론에 대해서는 “정권 심판론도 강했지만 정책 등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민주통합당에 대한 견제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서 당선자는 전 참여정부 춘추관장 답게 언론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서 당선자는 “보수 언론이 민주당 견제하는 게 작동하면서 민주당 지지자들을 투표장에 안 나오게 하거나 보수 세력을 결집하게 했다. 민주당이 제대로 정책·비전으로 대안 세력의 모습을 보였어야 하는 데 그렇지 못했다. 보수 언론의 공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 당선자는 향후 서민경제 살리기와 양극화 해소가 가장 큰 과제라고 말한다. 현 정권 들어와서 서민 경제가 더욱 악화돼고 대기업, 부자 위주의 정책이 시행됐다고 주장했다.

서 당선자는 “현 정권이 만든 정책은 서민의 등을 후려지는 정치다. 대기업 법인세 5년 동안 90조 인하, 상위 20% 부자에 대한 종합소득세를 인하했다. 이 인하분은 서민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현 정부의 ‘부자 정책’을 비판했다.

서 당선자는 그래서 “대기업, 부자 위주의 정책을 서민 중심의 정책으로 바꿔야 한다. 법인세 원상 복귀, 특권층과 재벌의 세금 인하분을 제자리로 돌려서 서민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4대강 사업 등과 같은 대규모 토건 사업은 문제가 많다며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하고 사람 중심의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랑 지역의 뉴타운 및 재개발에 대해서도 입장을 피력했다. 중랑 지역은 재개발 대상 지역이 많은데 주민 사이에 찬반을 놓고 반목이 심하다.

서 당선자는 “중랑 지역에 재개발 구역이 6곳인데 꼭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원주민이 재정착할 수 있는 방식이 돼야 한다. ‘헌 집 주고 새 집 못들어가는 방식’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 당선자는 재건축이나 재개발은 해야 하지만 기존처럼 ‘다 밀어버리고 새로 짓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당선자는 원주민 재정착, 용적률 상향 검토(유동적으로 검토), 기업의 이윤 적게하고 나누기, 세금 줄이는 방법, 아름다운 동네로 가꾸는 재정비 방법 추진 등을 제시했다. 서 당선자는 관련해 서울시와도 긴밀히 협조하고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호평하며 배우고 싶은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시장이 잘하고 있다. 좋은 능력을 빨리 따라 배워야 겠다. 부드러운 강단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따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서 당선자는 “서민의 딸, 원칙과 상식이라는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 전 청와대 춘추관장으로서 국민과 구민의 행복을 위해 불편한 것을 고치겠다. 나라 예산 잘 살펴서 국민, 구민이 행복해 지는 일을 하겠다. 기다려주고 믿어주고 힘을 준다면 기대에 어긋나지 정치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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