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부터 ‘과학탐구’ 정복 첫걸음 떼기
초등학교부터 ‘과학탐구’ 정복 첫걸음 떼기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5.04 2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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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과학경진대회 예선 집중, 나만의 포토폴리오 만들기

“나중에 의사가 돼서 아픈 사람들을 도와줄래요.”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아이가 장래희망을 얘기할 때 기뻐하지 않는 부모는 없다. 부모들은 이런 얘기를 듣게 되면 부지런히 돈을 모아 비싸다는 의과대학 등록금을 마련해야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신경 써야 할 게 있다. 바로 아이의 적성을 알아보고 의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공부의 틀을 잡아주는 일이다. 의사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과학탐구영역(과탐)에 대한 아이의 흥미가 따라야 한다. 과탐에 대한 관심도 부족하고 성적도 떨어지는 아이가 꿈만 가진다고 의사가 될 수는 없다.

과탐은 개념학습, 암기보다 이해

초등학교 때부터 과탐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고 꾸준히 공부한다면 의사뿐만 아니라 이과계열 진학에 큰 도움이 된다.

어떤 학생은 과탐이 가장 쉬운 과목이라고 말한다. 학년이 올라가고 중학교,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내용만 더 복잡해질 뿐이지 기본 개념은 똑같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등학교 시절 과탐에 대한 기본에만 충실하면 대입까지 별 무리 없이 높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다.

고교 과정에서도 과탐은 기본적으로 개념학습의 성격을 띤다. 어떤 단원이든 기본적인 개념을 익히고 응용하면 문제를 풀 수 있다. 이런 과정에서 암기보다는 이해가 더 중요하다. 그리고 올바른 이해는 가장 기본적인 개념을 접하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시작된다

본격적인 과탐 영역 공부는 중학교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때 물리와 화학으로 갈래가 나뉘고 자신이 더 흥미를 가진 쪽으로 공부하면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4학년도 대입수능부터 과탐과 사탐 영역을 현재 4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이기로 했다. 과탐은 1개 과목만 준비하면 된다.

또 2014년부터 고교 과정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뀌고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늘어나면서 자신만의 ‘포토폴리오’를 갖추는 일도 중요해졌다. 특히 단계별로 난이도가 높아지는 과탐의 경우 이런 포토폴리오의 비중이 더 커질 전망이다.

대회 꼼꼼한 기록이 포토폴리오

포토폴리오는 매년 4~5월 집중되는 과학경진대회를 활용하면 쉽게 만들 수 있다. 과학경진대회는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키우고 실력도 키워줄 뿐 아니라, 성취동기까지 높여주는 계기가 된다.

5월부터는 각 대학 등이 주관하는 과학경진대회의 지필고사 예선이 시작된다.예선을 치르는 경진대회는 과학탐구실험대회(초6, 중2)와 자연관찰탐구대회(초5, 중1), 천체관측대회, 전자과학탐구대회 등이 있다.
이런 경진대회는 각 학교별로 지필고사를 본 뒤 선발된 학생만 본선에 진출한다.

평소 과탐 영역에 관심이 많은 초등생 자녀에게 경진대회 참가를 권유하고 응원하면 뜻밖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최근 과학경진대회는 과학전람회 방식과 탐구토론대회 방식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탐구토론대회는 과학적으로 탐구한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대회다. 미리 30쪽 분량의 보고서를 제출해 발표하고 반론과 평론, 참관 등의 점수를 합산한다.

과학전람회는 지도교사와 함께 출전해 탐구 주제를 놓고 연구, 실험하는 과정에 대한 보고서를 출품하는 대회다. 이런 대회는 수상 결과와 관련 없이 과정 전체를 자신의 포토폴리오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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