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조심조심, 수인성 전염병 주의보
해외여행 조심조심, 수인성 전염병 주의보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5.04 2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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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10월 여름철 감염병 관리 비상근무체제 돌입
▲ 서울시가 수인성 전염병 등이 유행하는 여름을 맞아 5월부터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사진=

콜레라와 장티푸스 등 전염병이 유행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서울시의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물이나 식품으로 인한 감염병이 5~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지난 2007~2011년까지 5년간 수인성·식품매개질환 발생 현황을 보면 전체 환자 3만9223명의 60%인 2만3577명이 5~9월에 집중 발생하였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이달부터 10월까지 25개 자치구와 서울시가 합동으로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간다고 3일 전했다.

특히 오염지역(필리핀 등 13개 국가)에서 입국하는 국내·외 여행객에 대한 설사환자 추적 검사와 일본뇌염과 말리리아 매개 모기에 대한 모니터링, 취약지역 방역활동으로 감염병 사전 차단에 나선다.
이러한 여행객 추적검사는 지난해 동남아 등 오염지역 여행객 중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난 4631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중 세균성이질, 콜레라 등 1군 감염병 발생환자 53명(서울시 전체 1군 감염병 환자 96명중 55%)이 해외 감염자로 판명된 사실에 따른 조치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역학조사반 26개반 231명을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해 검체조사와 대량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병·의원, 약국 등 질병정보 모니터망 985곳을 지정해 매일 환자 발생 상황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에서는 여름철 만성폐질환자나 면역력이 낮은 시민에게 발생하는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9월까지 노인복지시설, 찜질방, 대형건물 등에 대한 냉각탑수, 샤워기 등 레지오넬라 균 오염 여부에 대한 집중 검사를 진행키로 했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오염지역을 여행할 경우 개인위생 청결과 철저한 손씻기, 끓인 물 음용하기 수칙을 따라야 한다”며 “설사환자를 비롯한 집단 환자가 발생한 경우 즉시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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