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강남 도로 평균 속도 자전거 보다 느려
도심·강남 도로 평균 속도 자전거 보다 느려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05.1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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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16.7km/h ·강남 17km/h… “혼잡통행 속도 기준 상향 필요”

서울시 전체 도로의 평균 통행속도에 비해 강남과 도심(광화문로, 율곡로, 퇴계로, 흥인문로를 경계로 한  내부도로)의 평균 통행속도는 매우 느린 것으로 타났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최근 등록한 고준호·이창 연구진의 ‘교통수요 관리목표 설정을 위한 기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평일 07~21시 도심의 평균 통행 속도(2009년 기준)는 16.7km/h로 서울시 전체 평균 통행 속도 29.1km/h의 약 57% 수준에 그쳤다.

같은 시간대 강남의 평균 통행 속도는 17.3km/h으로 서울 전체 비혼잡속도의 약 50% 수준이었고 도심의 평균 평행속도의 약 48% 수준이었다.

도심과 강남은 심야 새벽 시간대를 제외하고 거의 하루 종일 혼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주요 도로의 평일과 주말의 방향별 통행속도(이 평균 속도는 07시~21시 사이의 평균임)를 보면 평일의 경우 양 방향 모두에서 11~30km/h의 평균 통행 속도를 나타내는 구간이 서울시 전체 도로의 약 70%를 차지했다.

평균 통행 속도가 10km/h 미만인 도로 구간은 서울시 전체 도로 연장의 0.18%~0.28%수준에 불과했다.
주말의 경우 평일과 비슷한 분포를 나타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평균 통행 속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서울 시내에서 하루 중 평균 통행속도가 5~45km/h 이하(5km/h단위)인 시간대가 3회 이상 발생하는 혼잡 구간을 보면 평균 통행속도 10km/h 미만이 3회 발생하는 혼잡구간의 비율은 서울시 전체 도로 연장의 2%에 해당했고 15km/h 미만인 경우는 19%로 약 9배 이상 증가했다.

10km/h 미만이 3회 발생하는 경우는 도심, 강남 내부에서는 해당 지역 도로 구간의 27%, 17%를 차지했다.보고서는 “실질적인 교통수요관리 대상 지역은 극히 일부 가로 구간에 한정 돼 있으므로 혼잡통행 속도 기준을 상향시켜 현재보다 대상 지역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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