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플래시몹 축제 열어
[성동구] 플래시몹 축제 열어
  • 이계덕 기자
  • 승인 2012.05.20 1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최측 '갈등'속에서도 성황리에 진행

▲성동구는 20일 왕십리역 광장에서 플래시몹 행사를 벌였다.[동영상=이계덕 기자]

성동구(구청장 고재득)가 오는 20일(일) 오후 4시 성동구청 앞 왕십리광장에서 진행하기로 한 플래시몹 행사가 주최측간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시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에 앞서 성동구와 플래시몹 행사를 공동주최하기로 한 다음카페 플래시몹 운영진이 '평창 동계올림픽 스페셜 위원회(조직위원장 나경원)'가 행사에 참여하는 것에 항의하며 행사를 보이콧하기로 '논의'하는 등  '갈등'을 보였다.

다음카페 플래시몹은  18일(금) “회원들 모두가 그동안 영리·정치적인 목적, 혹은 기업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플래시 몹은 해본 적이 없다”며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한 이번 행사에 참석을 해야 할지 회원분들의 투표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긴급공지와 함께 전체메일을 보냈었다.

다음카페 플래시몹의 한 운영진은 18일 '서울타임스'와의 통화에서 “성동구청으로부터 ‘축제’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행사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었다”며“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스페셜위원회가 참여한다는 것도 언론보도를 통해 겨우 알게 되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은 행사진행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19일(토) 하루동안 진행하기도 했다. 20일(일) 행사에서도 이들 카페 운영진이 성동구청 담당 공무원에게 사과를 요구하면서 5분여간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플래시몹 축제 현장에 나와있던 성동구청 관계자는 "어제 다소 주최측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당사자(다음카페 플래시몹 회원)들에게 최대한 양해를 구하고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갈등'은 다음카페 플래시몹 회원들이 평창동계올림픽과 관계없이 '플래시몹'을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플래시몹 행사가 끝난 이후에는 공연예술가 '팝핀현준'이 축하공연을 벌였다.한양대학교 응원단, 한국예술고등학교 음악과 학생들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 성동구는 20일 왕십리역 광장에서 플래시몹 축제를 벌였다.<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