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오류동 오류로8길과 서해안로28길 일대를 디딤돌거리로 지정하고 22일 선포식 행사를 개최했다.
구로구 내 4, 5호 디딤돌거리로 지정된 오류로8길과 서해안로28길은 각각 '디딤돌 오동나무거리'와 '디딤돌 버드나무거리'로 이름을 알려왔다.
두 개의 거리지만 서해안로26, 30, 31, 32길 등 작은 길로 이어져 있어 하나의 큰 디딤돌거리처럼 연결됐다. 오동나무거리가 440m, 버드나무거리가 390m에 달해 두 거리를 합하면 총 830m에 이른다.
오동나무거리와 버드나무거리에는 현재 음식점, 미용실, 약국, 정육점, 생선가게, 사우나, 서점, 과일가게, 건강원, 인테리어 등 각종 업체 121개가 자리 잡고 있다. 121개 업체 중 이날 선포식에는 73개 업체가 디딤돌 사업에 참여한다.
이번 '디딤돌'은 상점, 학원, 기업체, 개인이 물품이나 서비스로 이웃돕기에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이다. 상점은 물품, 병원은 진료, 학원은 수강, 택시는 무료이동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구로구는 디딤돌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나 주민에게 물품과 서비스에 상당하는 기부금 영수증 발행, 디딤돌 사업 스티커 및 메모지함 제공, 디딤돌 현판 제공, 구청 소식지 등을 활용한 홍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구는 지난해 디지털단지 파닭거리, 개봉1동 개봉1거리, 개봉3동 개봉3거리를 1, 2, 3호 디딤돌거리로 지정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나눔에 동참하는 업체들이 많이 생겨 디딤돌거리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며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