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둥둥’한강 세빛둥둥섬 10월 개장
홀로 ‘둥둥’한강 세빛둥둥섬 10월 개장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5.2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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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착공해 총 1390억 원 투입,‘리프트식’ 도교로 구조변경
▲ 1년여 간 방치되어 있던 세빛둥둥섬이 오는 10월 전면 개장한다. [사진=뉴시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하나로 애정을 쏟았던 ‘세빛둥둥섬’이 1년여 간의 방치끝에 오는 10월 개장한다. 세계 최대 수상컨벤션 시설로 추진된 세빛둥둥섬은 지난 2009년 3월 착공해 총 1390억 원이 투입됐다. 

(주)플로섬이 30년 간 운영한 후 시에 기부채납하는 민간투자사업(BOT) 방식으로 (주)플로섬은 현재 6개 운영 희망사(임차인)와 계약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보증금과 월세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주)플로섬 지분 29.9%(128억 원)를 보유한 2대 주주이며 최대 주주는 57.8%의 지분을 보유한 (주)효성이다.

세빛둥둥섬은 지난해 5월 부분 개장하면서 9월 전면 개장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집중호우로 인한 안전성 및 운영사 선정 등의 문제가 겹치면서 1년 넘게 지체됐었다. 이 과정에서 시민의 혈세가 둥둥 떠다니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시는 3개 섬과 한강 둔치를 연결하는 도교를 물 위에 뜨는 부교 형태로 만들었다. 그러나 집중호우로 연중 50일 이상을 개장할 수 없게 되자 도교를 강바닥에 고정하는 형태로 변경하려고 했지만 서울국토관리청은 안전성을 이유로 거부해 왔다.

이에 시는 부교와 고정교의 절충안인 ‘리프트’ 형태의 개폐교로 구조변경을 신청했고 지난 4월에 최종 허가를 받았다. (주)플로섬 관계자는 “오는 10월 개장을 목표로 운영 위탁업체와 의견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문제가 됐던 도교 가운데 3개의 구조 변경에 대해 서울 국토관리청의 허가를 받았다”며 “나머지 2곳도 이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9월 말 완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 6200명 수용이 가능한 세빛둥둥섬은 컨벤션센터, 식당, 공연장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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