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사회의 회복이 자비"
"민주 사회의 회복이 자비"
  • 이계덕 기자
  • 승인 2012.05.28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기2556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조계사에서 진행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불기 2556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이 열린 가운데 관계자들이 연등에 소원지를 달고 있다. [뉴시스]

‘온 누리에 부처님의 자비를’

불기2556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이 28일(월) 오전 10시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자승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 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 네팔 커먼 싱크 라마 대사, 대만 양영빈 대사, 버마(미얀마) 윤 훌라잉 대사, 몽골 챠츠랼 주재관 등 국내외 관계가 및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법요식은 개회 선언에 이어 마정 수기, 헌촉, 헌향, 헌다, 헌화, 축원, 불자대상 시상, 봉축사, 대통령 메시지, 발원문, 봉축가,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계산 신도회장이 헌촉을 하고 종로소방서 소방사와 종로경찰서 순경이 헌화를 했다. 이어 ‘이웃종교’ 대표와 주한 외교대사, ‘나눔의 집’ 할머니, 쌍용자동차 노동자, 용산참사 희생자 유가족 등이 헌화를 했다.

자승 총무원장은 봉축사에서 “우리 승가는 승가답지 못한 일로 국민 여러분과 사부대중에 큰 상처를 안겨드렸다”며 최근 논란이 된 일을 언급했다. 이어 “커다란 인내와 끈질긴 노력으로 승가 구성원들과 함께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승가가 먼저 부처님의 자비행을 회복해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 모든 이웃이 부처님의 자비행에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또 “속도와 경쟁을 내려놓고 어깨동무 함께 걷는 길이 자비의 구현이다. 시민의 정당한 참여가 실현되는 민주사회의 회복의 곧 자비의 역사화이다. 경제적 불균형과 불평등을 극복해 공정하고 조화로운 공동체를 이룩하는 일이 이웃에게 공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