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화 잔인하고 선정적인데 ‘맘마미아’ 등 옛 명화 새롭다”
57세 이상의 노인들만 입장할 수 있는 실버영화관 ‘허리우드극장’의 누적 관람객 수가 15만명을 돌파했다. 2009년 1월 21일 실버영화관이 개관한 후 하루 평균 220명 이상의 어르신들이 이 곳에서 영화를 본 셈이다.
실버영화관을 찾는 어르신들은 “노인들에게 요즘 영화는 스토리가 이해되지 않고, 너무 잔인하거나 선정적인데 실버영화관은 예전에 봤던 영화지만 지금 보니까 또 새롭고 즐겁다”고 말했다.
종로구 낙원동 낙원상가 4층에 자리 잡고 있는 실버영화관은 ‘맘마미아’, ‘미워도 다시 한 번’ 등 옛 명화, 히트영화 등 81편을 상영해왔다. 이 곳에서는 매일 오전 10시 30분, 낮 12시 30분, 오후 2시 30분에 영화가 상영되며, 관람료는 2000원이다.
한편 실버영화관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찾아가는 영화상영’을 진행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자주 모이시는 노인복지관 등에서 ‘사랑하는 사람아’, ‘아마존의 눈물’ 등 어르신들의 취향에 맞는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현재 5차례 진행된 ‘찾아가는 영화상영’은 올해 10회 걸쳐서 복지관 등을 찾아갈 예정이고 장소 등을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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