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과 수원삼성 라이벌전, 쿵푸축구로 돌변
FC서울과 수원삼성 라이벌전, 쿵푸축구로 돌변
  • 이계덕 기자
  • 승인 2012.06.21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축구팬 눈살, 집단 몸싸움 직전까지 가…서울 정규리그 1위에도 5연패 굴욕

▲ FC서울과 수원삼성의 몸싸움.[사진=뉴시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일(수) 열린 FC서울과 수원삼성의 경기가 몸 싸움으로 이어져 ‘쿵푸축구’ 논란이 일고 있다.

전반 1분만에 수원 라돈치치가 서울 김진규의 태클로 쓰러져 나갔고, 전반 27분에는 수원 이용래가 서울 몰리나와 몸싸움을 벌이다 머리에 상처를 입고 붕대를 감고 뛰었다.

후반종료 직전에는 수원 오장은과 서울 김진규가 말다툼을 벌이다 양 팀 선수들까지 운동장에 달려들어 경기장에는 ‘쿵푸 축구’가 벌어졌다.

집단 몸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양팀 구단과 주심 그리고 대기심까지 나서야 상황은 종료됐다. 서울 김진규는 퇴장당했고, 수원 박현범은 몸싸움으로 경고를 먹게 됐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양 구단의 직원들끼리 주먹다짐이 벌어지는 등 경기 종료이후에도 한차례 홍역을 치러야 했다.

이날 경기를 본 네티즌들도 이를 비난했다.

트위터리안 로나스(@ronaskim)는 “이게 축구냐 쿵푸냐”며 해당 경기를 비판했다.

다른 트위터리안 안동규(@wayneglik)씨도 “라이벌 매치도 이딴식으로 나온다면 난 라이벌 전이라 부르지 않을 것이다. 서울-수원. 실망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FC서울은 정규리그 1위를 달리면서도 수원으로부터 2-0으로 패배하면서 ‘5연패’라는 굴욕을 안게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