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열차 내부 냄새 잡는다
서울시, 지하철 열차 내부 냄새 잡는다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6.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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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원인, 관련 민원 분석결과 토대로 대책 마련해 체계적 관리 들어가
▲ 열차 내부 방역 모습.[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20일 쾌적한 지하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열차 안에서 나는 각종 냄새의 원인 및 관련 민원을 분석하고 이를 제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체계적인 관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들어 지하철 고객센터로 들어온 열차 내부 냄새 관련 민원 총 734건 중 절반 이상인 491건이 4~5월 2달 간 집중적으로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지하철은 보통 4월부터 냉방기를 가동하는데 객실온도를 정부 권장기준인 26℃로 유지하기 위해 찬바람과 더운 바람을 번갈아 가동하다보니 이 때 생긴 이슬이 냉방기 안에 머물러 있다가 객실 내부로 배출되면서 냄새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시는 냉방기 냄새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히는 증발기 장치를 기존에는 일반 물세척하던 방식에서 연 2~4회 고온·고압으로 스팀세척하고 냉방기 필터 세척 주기도 단축하여 1달에 2번 이상 고압으로 세척한 다음 8시간 이상 일광건조하기로 했다.

또한 탈취제 비치 및 냉방·송풍 설비 개선을 병행해 불쾌한 냄새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먼저 1~4호선 총 216편성의 냉방기 내부에 비치하고 있는 친환경탈취제 교체주기를 기존 3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한다.

6~7호선에는 미세한 연기 입자로 되어 있어 침투성이 높은 연막형탈취제를 이용해 냉방장치뿐만 아니라 의자시트·내장재 틈새 등 객실 전체에 탈취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고 효과를 지켜본 후 앞으로 이용 확대를 고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열차 바닥에 냄새나는 물질이 흘러 있을 경우에는 즉시 고객센터로 신고해 시민 모두가 쾌적한 환경 속에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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