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년만의 6월 무더위
104년만의 6월 무더위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6.2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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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관리본부는 19일 전국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운영하는 폭염건강피해 표본 감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재 모두 24명의 온열질환자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폭염건강피해 표본 감시는 전국 458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폭염 관련 건강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것으로 지난 1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1주차인 1~9일에는 15명, 2주차인 10~16일에는 9명의 온열질환자가 생겼다.

온열질환은 폭염으로 체내에 염분이나 수분이 고갈되거나, 체온이 급격히 오르는 질환이다. 열사병과 일사병은 비교적 중증이고, 열실신·열경련·열탈진 등은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는 경증 질환으로 분류되고 있다. 환자 24명 가운데 피로감과 두통 등을 호소하는 열탈진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근육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는 열경련과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열실신이 6명, 열사병 및 일사병이 3명이었다.

전체 환자 중 60대 이상이 4분의 1이며 시간별로는 절반 가까이가 낮 12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집중됐다.
지난달 초부터 시작된 이상 고온은 지난 19일 최고를 찍었다. 이날 서울의 최고기온은 33.5도로 12년 만에 가장 뜨거운 6월을 기록했다.

또 기상 관측을 처음 실시한 1908년 이래 지난달 1일부터 18일까지 서울의 평균 최고기온도 26.5도를 기록해 관측 사상 104년 만에 최고점에 올랐다. 평년보다 2.1도 높은 기온이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예년보다 3~4도 높은 이상고온이 한달 째 계속되고 있다며 독거노인과 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은 건강에 특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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