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서울경제 완만한 회복세 전망
하반기 서울경제 완만한 회복세 전망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06.2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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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연 '하반기 서울경제 전망' 발표, "상저하저" 현상
▲ 서울시정개발연구원 홈페이지.

올 하반기 서울의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가 될 것이라고 서울시정개발연구원(원장 이창현, 시정연)이 26일 발표했다.

시정연은 ‘2012년 하반기 서울경제 전망’에서 하반기 국내 경기는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나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저하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서울의 제조업 ‘산업생산지수’는 2012년 1/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5.1% 감소한 반면 전국은 3.8% 증가해 서울의 성장탄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로 대표되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4.9%로 전국의 4.7%와 비슷한 수준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최근 유럽의 재정위기 재발과 ‘퍼펙트스톰’ 발생 가능성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어 국내 경기는 당초 예상했던 ‘상저하고(上低下高)’가 아닌 ‘상저하저(上低下低)’로 예상된다.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2012년 2/4분기 90.3으로 전분기 대비 상승세로 반전했다.

특히 ‘미래생활형편지’, ‘소비지출전망지수’, ‘주택구입태도지수’는 각각 105.6, 101.5, 100.0으로 기준치 100을 상회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소재 기업의 체감경기는 개선되고 있으나 내적 성장은 정체하고 있다. ‘업황실적지수’와 ‘업황전망지수’ 등 서울 소재 기업의 체감경기는 2012년 2/4분기에 각각 83.6, 92.9로 전분기 대비 5.5p, 7.3p 상승했다.

보고서는 2012년 하반기 서울의 ‘경제성장률’은 상반기 대비 0.3%p 증가한 2.5%로 전망했다. ‘민간소비지출’도 비슷한 수준인 2.3%로 상반기 대비 0.5%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상승률’은 유가 하락 등으로 안정세가 예상되지만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상반기와 같은 3.0%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하반기에도 저성장 기조가 예상되므로 복지, 일자리 창출 등의 지원 사업에 우선순위를 두어 서민경제를 안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소기업·소상공인이 취약한 기술혁신이나 R&D 지원을 통해 성장기반을 강화하고 도심형 제조업과 신성장동력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으로 서울의 성장잠재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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