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잠수교 차량통행 금지, 수위 높아져
한강 잠수교 차량통행 금지, 수위 높아져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7.0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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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경보 해제 후에도 팔당댐 방류량 초당 5000t
▲서울지역에 첫 호우경보가 내렸던 6일 오전 서울 잠수교가 6.2m를 넘어 차량진입 통제 조치가 내려져 지나는 차량 하나 없이 텅 비어 있다.

서울에 내린 호우경보가 6일 새벽 5시 30분께 4시간만에 해제됐으나 한강 잠수교의 차량 통행이 6일 오전 9시25분부터 중단됐다.

잠수교는 수위가 5.5m를 넘으면 보행이, 6.2m 이상이면 차량 통행이 제한되는데 오전 9시45분 현재 수위는 6.41m를 기록하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현재 비는 잦아든 상태지만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5000t 이상이어서 한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영동1교 아래 양재천로와 철산교 하부도로도 수위 상승으로 이날 오전부터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경기북부 지역에 호우경보를 발령, 한강 수위는 당분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 10~24㎜, 낮 12시부터 저녁 6시까지 1~4㎜ 수준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서울지역 누적강우량은 153.5㎜로, 북악산이 210.5㎜로 최고치를 보였다.

새벽동안 통제된 도로 6개구간 중 개화육갑문, 마장동 사근동길 중앙철교 하부도로, 증산교 하부도로 등 3개구간은 통제가 해제된 상태다. 나머지 계천 시점부 ~ 고산자교로 확대구간, 양재천하부도로, 철산교아래 서부간선진입로 여전히 통제상태다.

이번 폭우로 새벽 1시34분께 강서 화곡2동 건축공사현장 주변 도로 유실로 인근 주차차량 1대가 공사장으로 추락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재 대책본부는 강남대로 유니클로 앞 맨홀 유실 등 추가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이밖에 서울지역에서 폭우로 긴급 배수지원을 요청한 건수는 지난 5일 14건에서 6일 새벽동안 158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구로구 목감천과 도림천, 금천구 안양천 기아대교는 현재 모두 홍수주의보가 해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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