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눈’ 되고자 더 달렸던 전반기
‘시민의 눈’ 되고자 더 달렸던 전반기
  • 공석호 서울시의회 의원
  • 승인 2012.07.06 1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공석호 서울시의회 의원

2011년 7월 8일 아침 일찍 중랑구청으로 향했다. 1층 민원실에는 친환경무상급식반대서명부가 잔뜩 쌓여있었다. 그날 3권 1500건을 열람한 결과 46.6%인 699건이 대필 등 무효 서명서임을 찾아냈다. 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고 인터뷰도 쇄도했다. 1년 전 이야기다.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한지 벌써 전반기(2년)가 흘렀다. 돌이켜보면 8대 시의회는 친환경무상급식실시, 서울광장 개방 등 찬반논쟁을 시작으로 반목의 연속이었다. 지방자치시대를 연 이후 서울시에서는 처음으로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물러나면서 전시행정(한강르네상스, 디자인서울)을 대신해 보편적 복지정책으로 바뀌고 서민중심 서울시로 거듭났다.

지난 2년은 ‘시민의 눈’이 되려고 노력했다. ‘시민의 눈(알권리)’은 시의원 뱃지를 달면서 가졌던 신념이다. 서울시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시민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의원연구실에서 자료를 분석한 시간이 많았고, 문제가 된 현장은 직접 찾아 나서기도 했다.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 문제점, 재생타이어 폭발, 지하철 무임승차 결손금, 청계천 혈세 낭비, 장애인콜택시 운영실태 등 해당 상임(교통)위원회 활동뿐만 아니라, 구의정비 반환 실태, 지방세 체납, 한강수상콜택시 문제점, 개방형감사관 개선방안 등을 공론화했다. 단순한 비판을 넘어 대안을 제시하고 필요한 정책을 공론화해 시민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려고 노력했다.

59건의 보도자료를 통해 사회적 문제점은 이슈로 이끌어 냈고, 전시성 행정 사업에는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상임위(교통위원회)에서는 교통정책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했고, 주민불편 해결과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시민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 걸음을 더 걸었다.

이런 노력으로 메니페스토실천본부 의정대상 최우수상과 서울일보 메니페스토부문 ‘바른지도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앞으로 남은 2년 교통상임위원회에서 계속 활동할 계획이다. 일부 자치단체에서 시행했던 경전철사업이 혈세낭비 사업으로 비판받으면서 면목선(경전철) 사업 추진이 좌초 위기에 놓이게 됐다. 면목선의 당위성과 대중교통 연장선이라는 것을 알려 조속한 추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