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극장가 한국영화 ‘개봉작 쓰나미’ 몰려온다
7월 극장가 한국영화 ‘개봉작 쓰나미’ 몰려온다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7.0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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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청 공무원 vs 홍대 인디밴드 코미디 ‘나는 공무원이다’ 깨알 웃음
▲ 7월에 개봉하는 한국영화 ‘나는 공무원이다’(왼쪽)와 ‘연가시’.

여름은 바다의 계절? 아니다. 바다보다 훨씬 가까운 극장 전성시대다. 해마다 7월이면 영화 성수기를 맞아 많은 개봉작이 쏟아져 나온다.

올 여름 가장 먼저 스크린을 여는 한국영화는 국내 최초의 감염 재난영화 ‘연가시’다. 연가시라는 살인기생충에 감염돼 서서히 목숨을 잃어 가는 국민들과 이를 막기 위한 과학자들의 대결을 그렸다. 김명민과 문정희, 김동완과 이하늬가 출연한다.

또 마포구청의 7급 공무원으로 분한 윤제문이 홍대 인디밴드와 좌충우돌 코미를 벌이는 ‘나는 공무원이다’도 여름 무더위를 웃음으로 날릴 수 있다. 자기 생활에 200% 만족해온 공무원과 젊은 인디밴드 멤버들의 소동이 깨알 같은 웃음을 준다.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동상이몽’ 등 성인영화를 연출해온 봉만대 감독이 선보이는 ‘19금’ 영화다. 지금은 사라진 청계천 세운상가에서 에로비디오를 찍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김동빈 감독의 신작 ‘두개의 달’은 여름철 빼놓을 수 없는 ‘납량극’이다. 박한별, 김지석, 박진주 등이 아침이 오지 않는 밤, 죽은 자들이 깨어나는 집을 배경으로 기억을 잃어버린 채 깨어난다.

김 감독의 전작인 공포 영화 ‘링’ ‘레드 아이’ 등을 연상하면 이번 영화의 분위기도 짐작할 수 있다. 가수이자 프로듀서인 박진영의 첫 영화 데뷔작 ‘5백만불의 사나이’도 19일 신고식을 치른다. 믿었던 상사에게 배신당한 대기업 부장이 상사의 비자금을 들고 도망가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코믹 추격극이다.

이어 26일 개봉하는 ‘도둑들’은 김윤석, 이정재, 김혜수, 전지현, 김수현, 김해숙, 오달수 등 톱스타들이 총출동한다.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프로 도둑 10인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다.

이밖에 옴니버스 형식의 ‘무서운 이야기’는 언어장애를 가진 살인마에게 납치된 여고생이 살아남기 위해 자신이 알고 있는 ‘가장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내용을 기둥으로 한다. 아라비안나이트 1000일 야화의 공포 버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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