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문화재 시민 손으로 찾아온다’
‘빼앗긴 문화재 시민 손으로 찾아온다’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7.0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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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문화재찾기 시민위원회, 국외 반출 문화재 환수 나서
▲명성황후 국장도감의궤에 실린 장례 행렬도인 `발인반차도'

서울시민들이 직접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우리 문화재 찾기에 나선다.

서울시 문화재찾기 시민위원회(시민위)는 9일 서울시로부터 2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국외 문화재 찾기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시민 캠페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민위는 일본 궁내청,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 흩어져 있는 조선왕실의궤, 지난 5월 가사이 아키라 일본 중의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밝혀진 조선 제왕 투구(도쿄박물관 소장), 1920년 반출된 것으로 보이는 송파산대놀이 탈(일본 와세다대 소장), 미국 보스턴미술관에 있는 금은제 라마탑형 사리구 등의 환수에 나선다.

시민위는 먼저 오는 12월까지 외국으로 반출된 우리 문화재를 파악하고 환수하기 위한 노력을 담은 다큐멘터리 ‘국외반출 문화재 찾기 대장정-환국(還國)’을 제작하기로 했다. 다큐멘터리는 4회 이상의 국외 현지촬영을 진행하는 한편, 장소와 주제에 맞는 출연진과 강사도 섭외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캠페인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지역에서 국외 반출 문화재 사진전, 동영상과 프레젠테이션을 활용한 특별 강연, 퍼포먼스 캠페인 등을 펼칠 계획이다.

이밖에 이달 시작되는 중고등학생 여름방학을 활용해 문화유산아카데미도 열기로 했다. 중학생 대상 강의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달 23일, 30일, 8월 6일 열고 고등학생은 25일, 8월1일, 8월6일 진행할 예정이다.

청소년 대상 독후감 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학생에게는 기업의 협찬을 받아 국외 탐방 등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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