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홀트아동복지회, 해외입양인 초청
마포구·홀트아동복지회, 해외입양인 초청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7.14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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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 체험교실, 구민가정 홈스테이… 친가족 상봉까지
▲ 마포구가 홀트아동복지회와 함께 해외 입양인 22명을 초청, 구민가정 홈스테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마포구청 제공]

파란 눈의 양부모에게 사랑을 받아도 어딘가 늘 허전함을 느낀다는 해외 입양인들. 이들을 위해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홀트아동복지회와 함께 이번 여름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마포구와 홀트아동복지회는 11일 22명의 해외 입양인을 초청했다. 이들은 24일까지 14일에 걸쳐 한국문화 체험교실, 구민가정 홈스테이, 친가족 상봉행사 등으로 꾸며지는 '2012 해외입양인 모국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모국체험 프로그램에는 덴마크의 Seimon Jang Hansen(25)씨를 비롯, 미국·덴마크·프랑스·벨기에·노르웨이 등의 입양인 22명이 참여한다.

특히 마포구민 가족 중 영어소통이 가능한 13가정이 참여해, 해외 입양인을 위해 1박 2일 간 홈스테이 자원봉사를 진행한다.

또 서울·경주·부산 투어 등 우리나라 문화·역사유적지 탐방, 친가족 상봉 행사 등도 열린다. 마지막 일정으로 23일 모국체험 프로그램 수료식에서 참여자 전원에게 마포구 명예구민증을 수여한다.

마포구는 지난 2008년부터 홀트아동복지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입양인 모국연수 프로그램과 입양인들을 어린이집 영어교사로 채용하는 ‘마포 꿈나무 영어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80여 명의 해외 입양인들이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집 등에서 영어교사로 체류하면서 모국과의 인연을 쌓았다.

마포구는 합정동에 있는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해외로 나간 입양인의 등록기준지(가족관계등록부가 있는 지역)라는 인연을 맺고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해외 입양인들의 복리를 키울 수 있도록 국내 여건이 더욱 개선됐으면 한다”며 “이번 모국체험을 통해 해외입양인들이 모국에 대한 이해를 높여 자신의 뿌리에 대한 자긍심을 갖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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