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서울 엄마들, 언제든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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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7.20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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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국 지자체 최초 ‘직장맘지원센터’ 개소
▲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손학규(오른쪽 네번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등이 헌판제막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자녀를 둔 여성 직장인(직장맘)들의 노동권과 모성권 보장을 위한 ‘직장맘지원센터’의 문을 17일 열었다.

서울시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의 삶을 바꾸는 서울비전’ 10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일·가족 양립 환경 조성’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직장맘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4명 중 1명이 출산휴가·육아휴직 보장받지 못하고 경력단절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자녀·가족 때문에 직장을 그만 둔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500명 응답자 중 209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출산휴가·육아휴직을 사용해 본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244명이 “없다”고 답해 여전히 많은 직장맘들이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고 경력단절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가사·육아 3중 부담 해소 위한 센터
이번 ‘직장맘지원센터’는 이같은 직장맘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사단법인 서울여성노동자회에서 위탁·운영해 왔다.

‘직장맘지원센터’는 사회복지사와 전문노무사 등의 전문가들이 질 높은 법률·상담을 지원한다.
특히 출산·육아와 관련한 휴가 사용 후 부당한 상황에 놓이거나 해고 등의 불이익을 당했을 때 적극적인 법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으로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사용 등 직장맘의 노동권 확보와 모성보호를 위해 예방상담→ 전문가 심층상담→ 확인상담’ 등 3단계에 걸친 맞춤밀착형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출산전후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에 대한 신청서 작성지원 및 사용 후 해고 등 불이익 예방을 위한 법적지원 서비스도 병행한다.

이밖에 직장맘지원센터는 직장맘의 3고충(직장, 가족관계, 개인 영역의 고충)해소를 위한 원스톱 종합상담 및 연계정보제공 등 특화서비스도 제공한다.

노동·여성 지원단체 연계 밀착 지원
또한 15개 노동·복지센터와 5개 고용평등상담실 등 각종 여성단체 및 노동단체와 연계하여 원스톱 종합상담을 제공한다.

실제로 최근 한 직장맘은 육아휴직 후 아이보육문제 등 개인사정으로 직장복직을 망설이던 중 센터의 밀착형 맞춤상담을 통해 보육돌보미 알선과 사업장에서의 직장복직을 원스톱으로 해결한 성공사례가 있었다.

앞으로 ‘직장맘지원센터’는 유휴시설 공간 및 급식지원 등 지역자원을 활용해 지역공동체를 형성하고 직장맘의 자녀 급식지원과 돌봄지원서비스를 9월경 시범실시한 뒤 성과에 따라 서울 권역별 확대할 계획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직장맘지원센터는 일하는 여성에 대해 온전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응원하는 기관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 일과 함께 임신·출산·육아를 병행하면서 겪는 고충이 있을 때 언제든지 센터를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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