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나도 기록적인 폭우 내린다
장마 끝나도 기록적인 폭우 내린다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7.20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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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중순까지 비 소식 계속… 하순에는 초대형 태풍
▲ 비를 안은 먹구름이 서울 시내 하늘을 뒤덮고 있다.[사진= 뉴시스]

장마가 끝나는 이달 말부터 8월 중순까지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고 8월 하순쯤에는 강력한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할 전망이다.

삼성화재 방재연구소가 지난 11일 발표한 '2012년 여름 기상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이달 하순쯤 끝나고 다음달 하순에 초대형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돼 대규모 피해가 우려, 장마가 끝난 후에도 다음달 중순까지 2~3차례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온은 이달에 평년보다 다소 높고 열대야와 불볕더위 일수는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관측됐다.
태풍은 매년 평균 2.5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는데 올해는 2개 정도로 추정됐다. 특히 다음달 하순에 오는 태풍은 우리나라에 기록적인 피해를 줬던 태풍 '매미'나 '루사' 급과 맞먹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02년 8월 말 한반도에 상륙한 루사는 184명의 인명피해와 5조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냈고 이듬해 9월 초에 강타한 매미는 130명의 인명피해와 4조 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남겼다.

이에 서울시는 비 피해로 제2의 우면산 산사태를 막기 위해 현장맞춤 수해 안전대책을 세웠다.
시는 지난해 7월 발생한 서울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 피해지와 산사태 발생 우려지역을 7월 전에 보수할 예정이다.

우면산과 관악산 등 서울시내 20개산 위험지역 81곳 109.7ha가 산사태 복구공사 대상이다.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와 토석, 나무의 하천 유출을 막기 위해 사방댐 37곳과 돌수로 등을 설치하고 있다. 위험지역 81곳 가운데 45곳이 복구 공사를 마쳤으며 36곳이 공사중이다.

우면산은 지난해 7월 집중 호우로 토석이 아래로 쏟아져 내리면서 인근 마을과 아파트 주민 15명이 숨지는 등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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