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별 '생활안전 거버넌스' 구축
서울시, 동별 '생활안전 거버넌스' 구축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7.2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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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7304명 안전 리더로 활동하는 새로운 개념 생활안전망 마련
▲서울시가 각 동별 생활안전 거버넌스를 구축, 재난예방과 복구활동 등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6월 서초구 우면산 복구현장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 뉴시스]

서울시가 23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재난과 사고를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리더가 돼 해결하는 새로운 개념의 ‘동’ 단위 398개 '생활안전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시가 추진하는 '생활안전 거버넌스'는 기존 관이 주도해서 재난을 예방ㆍ대응ㆍ복구했던 것에서 지역 주민들이 ‘내 지역, 내 가족은 내가 지킨다’는 의지로 생활안전망을 구축하는 ‘생활 속 재난관리 인프라’이다. 

거버넌스는 그 지역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주민, 각 단체 등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모여 안전한 마을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으로서 동마다 최대 57명까지 모집, 현재 총 7304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번 '생활안전 거버넌스'는 그동안 여러 단체에서 제 각각 추진했던 재난ㆍ안전 관련 활동을 생활권 단위인 ‘동’ 단위로 통합 운영함으로써 지역주민이 실질적인 지역 안전활동의 주체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시는 앞으로 봉사를 희망하는 개인 및 기업 단체 등 지역 주민이 안전활동에 참여하게 되면 서울시내 총 424개 동의 특성에 맞는지역 맞춤형으로 거버넌스가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거버넌스에 소속된 주민들의 주된 활동은 위험요소 예방과 생활 안전 프로그램 발굴, 재난 발생시 복구 활동에 적극 협력, 지원 등으로 압축된다. 이들은 평소 안전과 관련해 위험한 요소가 있는지 살펴보고 처리가 빠른 단순한 문제점은 즉시 신고해 사소한 무관심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한다. 

이어 선도적 활동으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의견 모니터링을 수시로 한다. 더불어 정책결정이 필요한 사항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한다. 

시는 '생활안전 거버넌스'에 ▲재난안전리더 육성 ▲지역 맞춤 컨설팅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 ▲생활안전 길라잡이 개발ㆍ보급 ▲재난 안전 영상물 및 우수사례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다각도로 지원한다.

신상철 서울시 도시안전과장은 “앞으로 서울시 도시안전 정책은 지역 생활권 단위를 중심으로 한 주민 참여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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