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일째 열대야, 2000년 이후 최장
서울 9일째 열대야, 2000년 이후 최장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8.0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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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 36도 이상 찜통 더위 지속, 폭염주의보
▲열대야가 계속된 4일 밤 서울시민들이 청계천에 나와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시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밤새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다. 특히 서울의 열대야는 지난달 27일부터 9일간 계속 이어졌다. 이는 2000년 열대야 일수를 기록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밤에도 서울과 부산을 포함한 많은 지역에서 열대야(밤 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나타났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주요지역 밤 최저기온은 서귀포 28.2도, 서울 27.5도, 인천 27.1도, 수원 26.8도, 부산 26.8도, 제주 26.5도, 성산 26.5도, 흑산도 26.4도, 포항 26.1도, 여수 26.0도, 군산 26.0도, 광주 25.7도, 창원 25.7도, 보령 25.5도, 대구 25.4도, 고산 25.3도, 통영 25.3도, 남해 25.0도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시,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6도, 인천 34도, 수원 36도, 춘천 36도, 강릉 31도, 청주 37도, 대전 36도, 전주 37도, 광주 37도, 대구 36도, 부산 33도, 제주 31도 등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도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동풍이 유입되면서 지형효과가 더해져 서울을 비롯한 서쪽의 대부분 지방에서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올라가겠다"며 "당분간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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