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 Map으로 본 여름휴가 이동경로와 더위
GIS Map으로 본 여름휴가 이동경로와 더위
  • 송규봉 객원논설위원·주식회사 GIS United 대표
  • 승인 2012.08.1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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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들의 으뜸 피서법 “여름엔 납작 엎드려 있으라”

참 덥다. 무서운 무더위다. 지난 7월 31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은 낮 최고기온 40.6℃를 기록하며 올 들어 전국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기온은 올해 여름철 들어 관측된 최고기온이자 1942년 8월1일 대구에서 40.0도가 기록된 이후 70년만에 처음이다.

국립기상연구소는 폭염과 국민건강과의 관계를 조사하여 발표하였다. 이번 조사에 의하면, 1901년에서 2008년까지 108년 동안 우리나라의 태풍, 대설, 폭염 등 모든 기상재해에 따른 연간 사망자수의 순위는 폭염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 사람 잡는 더위

1901년에서 2008년까지 우리나라 전체에서 발생한 태풍, 대설, 폭염 등 기상재해에 기인한 연간 사망자수의 순위는 1994년 폭염이 3384명인 것으로 나타나 모든 기상재해 중 가장 큰 사망피해를 낳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또한 도시마다 폭염에 취약한 정도가 다르게 나타났다. 1991년에서 2005년까지 6대 도시에서, 임계기온으로부터 추정된 인구 1000만 명당 초과사망률 증가를 통계기법인 회귀식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인천이 23.6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대구가 6.9명으로 폭염에 대한 기후순응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광주 11.6명, 부산 12.2명, 대전 17.7명, 서울 19.8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폭염이 가장 극심했던 1994년 여름철 서울의 사망률과 일 최고기온을 분석한 결과, 일 최고기온이 35℃ 이상일 때 60대 이상의 사망자수 비율이 68%까지 증가하여 30℃ 이하에서 보다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립기상연구소는 2011년부터 각 도시별 취약성에 기반한 ‘도시고온건강지수’를 개발하였다. 이는 기상예보 자료를 입력하여 기상조건에 따른 사망자와 위험도를 예측한다. 각 지역별 과거 폭염·건강피해에 근거한 도시고온건강지수는 ‘없음‘, ‘위험’, 그리고 ‘매우 위험’의 3단계로 위험도를 계산하여 현재 14개 도시를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14개 도시에서 평균적으로 8.3%의 초과사망 예측 시 ‘위험’, 12.8%의 초과사망 예측 시 ‘매우 위험’으로 기준이 설정되어 폭염특보에서 활용되고 있다.

■ 폭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기상청이 폭염특보를 발표하면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복지부가 2010년 발표한 ‘폭염대응 건강관리 매뉴얼’에 의하면 1994년 7월 22일부터 29일 동안 서울의 사망자수(사고사 제외)는 1074명으로 1991~1993년 같은 기간 평균 621명 대비 72.9%나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의 노약자 사망은 350명에서 713명으로 104% 증가율을 기록했다.

폭염이 발생하면 높은 열 관련 스트레스가 생겨 사람의 건강을 위협하고 가축이 폐사하거나 농산물 생육에 지장을 초래한다. 폭염의 주요 취약계층은 도시거주자 중 냉방시설을 갖추지 못한 고충 거주자, 독거노인 등 노약자, 어린이(특히 설사, 호흡기 감염자 등), 빈곤층에 집중된다.

사람의 몸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급성 반응과 체온 조절반응, 열실신 반응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급성 반응단계는 비정상적인 반응으로 열사병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체온조절반응 단계에는 피부의 혈관확장, 내장의 혈관확장 등의 반응을 보이는데 내장의 혈관이 확장되는 경우 열사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가 흔히 듣게 되는 일사병은 열에 의해 몸속의 염분과 수분이 줄어들어 생기는 질환으로 뜨거운 열에 상당시간 노출되었거나 제대로 수분이나 염분을 섭취하지 않아 발생한다. 이에 비해 열사병은 체온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질환이다. 기관 손상이나 신경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대개 40도가 넘는 높은 체온에서 관찰된다.

■ 잠 못 이루는 여름밤

열대야(熱帶夜)는 여름에 등장하는 현상이다.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올해 열대야는 7월 3일 밤 포항(최저기온 25.1℃)에서 최초로 발생하였고, 서울(최저기온 25.6℃)에서는 7월 22일 밤 처음으로 발생하였다.

계절적으로 8월에 가장 활발해지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화되면서 한반도가 덥고 습한 공기층의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 낮에는 무더운 날씨에 불쾌지수가 높게 유지되고, 밤에는 고기압권에서 바람이 약하고 습도가 높아 낮 동안 누적된 열이 충분히 사라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

참고로, 외국의 경우 미국(1995년)에서는 수백 명, 유럽(2003년)에서는 약 7만 명, 러시아(2010년)에서는 약 5만 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하였으므로 폭염에 대한 범국가적 관심과 대처가 필요하다.

■ 태양을 피해 떠나는 사람들

사람마다 무더위를 극복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매달 발표하는 국내 관광객 조사는 전국 2378개 관광지에서 실시된다. 2011년 누적 방문객은 8억 5507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계절별로는 여름(34.8%) >가을(27.9%) > 봄(22.9%) > 겨울(17.4%) 순으로 비율이 달라진다. 시도별로 연간 관광객을 각각 100으로 할 때, 여름철의 비율이 높은 곳은 부산(66.7%), 강원(49.8%), 충남·울산(36.9%) 등이다. 바다를 품고 대형 해수욕장이 발달한 곳에 인파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여름 휴가철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전화로 전국 4000세대에게 물었더니 7월 27~8월 17일까지 휴가객의 64.8%가 한꺼번에 몰릴 전망이다. 휴가 중 교통편은 자가용 사용자가 77.7%가 넘기 때문에 휴가시즌이 절정에 다다르면 이동수요가 집중되어 평시에 비해 약 28.7% 정도 통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휴가 비율은 작년 91.8%에서 올해는 93.5%로 증가한 반면, 해외여행은 작년 8.2%에서 6.5%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하고 있는 국내 휴가지로는 동해안(22.6%)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남해안권(15.7%), 서해안권(11.4%), 강원내륙권(10.5%)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압도적인 다수가 자가용을 이용해 휴가를 떠나고 7월말부터 8월초까지 휴가객이 몰릴 것으로 보여 고속도로도 구간구간 몸살을 앓을 전만이다. 여름 휴가기간 중 전국 고속도로별로 이용 비율은 영동선이 24.4%, 경부선이 19.9%, 서해안선 16.7%, 중부선 9.4%, 호남선(천안-논산선) 9.3%, 남해선 4.8% 순으로 나타났다.

휴가 일정은 2박3일이 49.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3박4일이 그 다음으로 높은 22.8%, 1박2일이 12.4%의 순으로 나타났다. 휴가 여행지 유형으로는 79.1%가 ‘바다나 계곡’을 선택하였고, 다음으로 ‘사람이 없는 조용한 곳이나 삼림욕’을 선택한 사람은 12.1%로 나타났다.
 
■ 휴가를 떠나지 않는 사람들

금년 조사에서는 휴가를 간다는 응답은 전년에 비해 6.1% 감소한 23.5%이며, 휴가를 가지 않겠다는 비율은 전년 58.0%에서 64.4%로 늘어났다. 휴가를 가지 않겠다는 응답의 원인으로는 ‘생업·사업상의 이유로’(35.1%), ‘휴가비용의 부담(27.7%)’ 등 경제적 이유가 전체 사유의 62.8%를 차지하였고, ‘일정조율이 필요해서’(9.2%), ‘휴가지의 교통 혼잡 때문에’(8.3%) 순으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지만 최근 경기가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고소득층이나 저소득층 모두 여행갈 여유를 잃어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31일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7월 국내·해외 여행비 지출전망 소비자심리지수는 86으로 전년 동월대비 3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여름휴가를 위한 지출을 지난해보다 늘리려는 사람들이 줄어든 것이다.

국내·해외여행비 지출전망지수는 향후 국내외 여행 지출 계획에 대한 가계의 소비 심리를 나타낸다. 기준선인 100 이상이면 국내외 여행비 지출을 늘리려는 가구가 더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면 줄이려는 가구가 더 많다는 의미다. 국내·해외여행비 지출전망지수는 지난 4월 89에서 5월 90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이 눈앞으로 다가온 6월에 89로 하락하더니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된 7월에 86으로 더 떨어졌다.

소득수준별로는 저소득층이나 중산층, 고소득층 가릴 것 없이 전 계층에서 지난해에 비해 여름 휴가철 지출 비용을 줄이려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소득 100만 원 이하인 가구의 경우 국내·해외 여행비 지출전망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포인트 하락한 70이었다. 월 소득 100만~200만 원 가구도 국내·해외 여행비 지출전망지수는 78로 전년 동월에 비해 3포인트 떨어졌다.

월 소득 500만 원 이상인 고소득 가구 역시 여행비 지출 심리가 지난해에 비해 위축됐다. 이들 가구의 국내·해외 여행비 지출전망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포인트 떨어진 101을 나타냈다. 소득이 중간층에 속하는 월 소득 300만~400만 원 가구는 국내·해외 여행비 지출전망지수가 87로 전년 동월 대비 6포인트 하락, 소득수준별 가구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의 국내·해외 여행비 지출전망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82를, 봉급생활자는 3포인트 떨어진 89를 기록했다.

■ 소박한 7가지 피서법

이번 기고문을 준비하면서 신문, 논문, 서적, 지도, 여행기, 설문조사 등등 여러 가지를 자료를 살펴보려 했다. 주머니 사정이나 시간적 여유가 넉넉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나 스스로를 위해 큰돈을 들이지 않고 소박하게 폭염을 건너가는 방법을 일곱 가지 유형으로 간추려보았다. 일곱 가지 방법만 있겠는가? 누구든 자신의 상황에 맞게 자신만의 피서법을 만들어 가는 데 작은 참고가 되면 좋겠다.

1) 자연친화형? 인터넷 지도에 들어가 서울시를 펴놓고 ‘계곡’이라고 직접 검색을 해보았다. 예상대로 산세가 높게 형성된 곳에 계곡이 숨어 있다. 서울 북단부터 시작해보면 강북구 도봉산 자락 우이동계곡, 도봉계곡, 용어천계곡, 문사동계곡이 있다. 노원구 상계동 벽운계곡, 은평구 진관동의 삼천사와 진관사계곡, 종로구 평창동 평창계곡과 부암동 백사실계곡이 있다. 남단 관악산 주변에는 서울대 쪽으로 관악산 계곡길과관악구 신림동 시흥계곡 등등이 있다. 소개한 곳을 포함하여 어디든 계곡으로 들어가 물길과 바람길 속에 잠겨볼 일이다.

2) 지식탐구형- 피서(避暑)와 피서(披書)가 있다. 피서(避暑)의 피(避)는 더위(暑)를 피한다는 뜻이다. 피서(披書)의 피(披)는 책(書)을 펼쳐 본다는 뜻이다. 흔히 쓰는 피로연(披露宴)도 잔치를 펼치거나 베푼다는 의미이다. 연암 박지원은 옷을 벗거나 부채를 휘둘러도 불꽃  같은 열을 견뎌내지 못하면 더욱 덥기만 할 뿐이라며 책읽기에 착심(着心)해 더위를 이겨나갈 것을 제안한다. 도서관이나 서점의 서고 사이를 한가로이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3) 문화체험형- 2012년 8월에만 서울시가 추천하는 문화예술 공연과 행사가 52건이나 된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9월 2일까지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썸머페스티벌’이라고 이름을 단 음악행사에는 도심 피서객을 위해 감미로운 재즈, 추억의 포크송, 온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흥겨운 타악 연주와 우아한 몸짓의 발레 등 매회 다른 공연으로 구성돼 골라보는 재미까지 제공한다. 그 밖의 어린이, 청소년, 가족과 함께하는 행사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4) 기부나눔형- 서울시는 저소득층을 위한 ‘시원한 여름나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생활이 어렵거나 건강이 불편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도배와 장판을 교체하는 프로그램이다. 2만6000여 명이 신청했고 민간기부금 20여 억이 모금되었다. 여름철 생필품인 모기약, 습기제거제, 여름속옷 등을 챙겨 들고 응급구호반과 순회전담팀을 구성해 더위에 취약한 독거노인과 노숙자들의 안전을 돌보고 있다. 참여희망자는 서울시 기부센터의 일정을 참고하면 좋겠다.

5) 전통계승형- 냉방장치가 전혀 없었던 옛 조상들의 피서법은 해마다 다시 소개되고 있다. 그 중 다산 정약용의 소서팔사(消暑八事)는 단연 인기가 높다. 솔밭에서 운동을 하거나, 느티나무 아래서 그네를 탄다. 넓은 정자에 돗자리를 깔고 바둑 같은 오락을 즐기거나 연못의 꽃을 구경한다. 숲 속에서 매미소리를 듣고 비오는 날 상념에 잠기거나 글짓기를 해보라고 권한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여덟 번째로 소개한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는 탁족(濯足)이다.
6) 역지사지형- 땡볕과 고온 속에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 곡식과 가축을 키우는 농부들, 바다 위에서 땀 흘리는 어부들, 땅 속에서 광물을 캐는 광부들, 에어컨이 없는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우선 떠올려본다. 특히 용광로나 달궈진 쇠붙이와 일하는 철광·조선업 노동자들도 있다. 건물과 구조물 짓는 토목건설 종사자들, 햇볕아래 짐이나 음식을 나르는 사람들, 불을 써서 요리하는 주방 사람들, 수상안전요원들, 산악구조원들, 소방사들, 더위에 운동하는 선수들, 공원을 관리하는 사람들, 자동차나 기계를 고쳐주는 수리공도 생각난다. 그분들을 생각하면 내가 머물고 있는 곳의 더위가 훨씬 가볍게 느껴진다.

■ 여름을 섬겨보라

일곱 가지 피서법에서 마지막으로 소개하려는 것은 ‘낮춤 겸손형’이다. 평생을 기상통보관으로 일한 김동완 선생은 일흔 중반 어르신의 지혜를 나눠준다. 모방송 인터뷰에서 배운 것들을 여기에 소개한다. “여름은 1년 중 건강관리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때이고 수해 피해도 가장 심할 때이다. 게다가 기후조건도 안 좋은데 너도나도 차를 몰고 피서를 가니 도로도 꽉 막힌다. 휴가를 다녀온 사람치고 눈이 반짝반짝한 사람을 못 봤다”고 말한다.

그는 “사람은 자연에 맞춰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한여름에는 땀도 좀 흘려야 한다. 나는 평생 에어컨을 안 쓰고 살아왔고 휴가도 가본 적 없다. 한여름에 휴가를 가는 것은 자연의 이치에 어긋난다”고 했다. 한마디로 자연의 순리에 맞춰 살아야 몸과 정신 건강에 이롭다는 것이다.

삼복더위라고 말할 때 “복(伏)자는 ‘엎드릴 복’ 자다. 여름엔 납작 엎드려 있으라”고 충고하며 “가능한 한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다”고 김동완 선생은 말한다. “우리 조상들은 여름철엔 일가 친척집 방문도 자제할 정도로 출타를 거의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행을 가려면 차라리 1년 중 가장 기후가 좋은 5월이나 10월에 가라. 그런 때 자연 속에 들어가 시간을 보내면 몸과 마음에 정말 좋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김 선생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겨울보다 여름을 나는 것이 더 어려웠고 예부터 더위는 염제(炎帝)라고 해서 ‘제왕’이라 부르고, 추위는 동장군(冬將軍)이라 해서 ‘장군’이란 표현을 썼다고 한다. 장군하고 제왕 중 어느 것이 더 높고 센가? 그러니 제왕에 맞서 싸워 이기려고 하지 말고 몸과 마음을 낮추고 바짝 엎드려 잘 섬기듯 여름을 보내라는 것이다. 더 낮추어 여름을 건너가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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