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개봉 '본'시리즈에 서울 등장
9월 개봉 '본'시리즈에 서울 등장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8.1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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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이래 17개국서 총 97편에 서울 담아가.. 4년 만에 2배 이상 증가
▲ 사랑해 'N 서울타워' 영화 촬영 장면. [사진= 서울시 제공]

오는 9월 개봉 예정인 영화 '본'시리즈 4편 '본 레거시(The Bourne Legacy)'에 서울의 거리가 등장한다. 영화에 등장한는 서울의 모습은  강남역 일대를 비롯, 우리에게 친숙한 도심 곳곳의 풍경이다. 

지난 6월 서울에서 '본 레거시'촬영을 마친 토니 길로이 감독은 “서울은 영화 촬영지로 최고의 장소"라며 "서울에서 1주일 넘게 촬영을 하면서 많이 놀랐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안방에서는 TV드라마에 서울이 나오고 프랑스, 미국의 다큐멘터리에도 서울이 등장해 눈길을 모은다.

서울시가 도시마케팅의 일환으로 서울에서의 해외 영상물 촬영 지원을 시작한 지난 2007년 이래 일본, 미국, 프랑스, 말레이시아, 태국 등 17개국이 총 97편 영상물에 서울을 배경으로 담아갔다. 특히 2011년 촬영 건수는 4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시는 13일(월) 밝혔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2009년 태국의 '헬로우 스트레인저'가 130만 명의 관객을 모은데 이어 지난 6월 필리핀에서 개봉한 '키미도라' 속편을 약 137만 명이 관람하며 ‘서울 촬영=흥행 보증수표’라는 공식이 퍼지고 있다. 

시는 할리우드 영화에서부터 드라마, 서바이벌 오디션에 이르기까지 해외 영상물 로케이션지로 부상 중인 현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서울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해외 영상물에 대해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는데 ▲서울에서 사용한 제작비의 최대 25%까지(최대 1억 원 한도) 현금으로 되돌려 주는 제작비 지원과 ▲항공비, 숙박비, 로케이션 코디네이터 등을 지원해 주는 로케이션 스카우팅 지원으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시는 13개국의 50개 작품에 약 15억 원의 제작비를 지원했으며 로케이션 스카우팅의 경우는 21개국의 62개 작품에 약 2억 4000만 원을 지원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10편의 TV, 영화 분야의 해외영상물이 서울에서 촬영을 마치고 현지에서 방영되고 있다. 

방영을 통해 이태원, 청계천, 광장시장, 명동, 덕수궁, 서울역사박물관, 남대문 등 서울의 관광지역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오는 9월 16일부터는 재방송으로 다시 한번 방송이 될 예정이다.

한국ㆍ인도네시아 합작드라마인 총 30부작의 '사랑해, I Love You'는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배경으로 각자 다른 문화 속에 피어나는 연인간의 사랑을 주제로 지난 7월 16일 첫 방송, 7.5%대의 평균 시청률을 유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남자 주인공으로 가수 팀이 출연해 극중 여 주인공과 남산 N서울타워, 명동, 인사동, 홍대, 광화문 광장, 경복궁, 가로수길, 한강 등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나온다.

또한 작년 8월 한국을 방문해 약 20여 일간의 촬영 기간 동안 서강대교, 잠수교, 여의도 일대에서 촬영한 일본 장편 극영화 '외사경찰'도 지난 6월 2일 일본 전역 235개관에서 개봉, 3주간 약 335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인기몰이를 했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산업과장은 “서울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촬영지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서울촬영을 적극 지원해 영상물 제작자들에겐 찍고 싶은 도시, 이를 보는 시청자에게는 오고 싶은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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