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운 가난의 악순환
서러운 가난의 악순환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8.31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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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2011년 조사, 저소득층 많은 지역 아동 성범죄 발생 비율도 높아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서 아동 성범죄 발생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저소득 한부모가족 수가 많은 지역이 아동 성폭력 발생 건수도 높았다.

부모가 경제 활동 등으로 돌봄 기능이 취약해지면서 위험에 더 노출되게 되는 것이다.
2009년~2011년 인구 10만 명당 저소득 한부모가족 수는 중랑구가 1430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중랑구는 어린이 성폭력 사건 발생 건수(2009년~2011년)도 38건으로 서울에서 가장 많았다.
또 중랑구는 2011년 어린이 실종사고 발생건수도 노원(305건), 강서(260건) 다음으로 많은 258건이었다.
저소득층 아이들, 특히 한부모 아이들이 돌봄 부족 등으로 범죄에 더 쉽게 노출된다는 주장을 뒷받침해 주는 것이다.

한부모가족 수가 979명인 강서구는 어린이 성폭력 사건 발생 건수가 26건으로 서울에서 4번째로 많았다.
또 어린이 실종사고 발생 건수도 260건에 달했다. 서울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반면 저소득 한부모가족 수가 269명으로 가장 적은 서초구는 어린이 성폭력 발생 건수는 7건으로 적은 편이었다. 어린이 실종사고 건수도 37건으로 노원의 8분 1수준이었다.

이런 상황에 따라 저소득층 밀집 지역의 아동에 대한 돌봄 강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랑구가 선거구인 민주통합당 윤명화 시의원은 “중랑구가 학업 중단율도 높고, 한부모 가족 등이 많은 지역으로 아동 성범죄 발생 비율도 높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체 학부모, 주민, 구청장, 국회의원, 시, 구의원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대책 마련의 장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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