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태양광 발전, ‘가구당 연간 90만 원 절약’
서울 주택 태양광 발전, ‘가구당 연간 90만 원 절약’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8.3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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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설치비 390만 원 지원, 전기료 80~90% 절감
▲ 주택용 태양광 발전 설비의 모습. 서울시는 앞으로 태양광 발전 가구에 대해 설치비의 40%를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원자력발전소 1개 줄이기 사업 일환으로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주택에 390만 원을 지원한다. 이는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비 975만원의 40%로 집 주인은 585만 원을 부담하게 된다. 이럴 경우 집 주인의 손익계산은 어떻게 될지에 시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주택의 태양광 발전 시설은 월 평균 300kW 정도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에 따라 월 평균 400kWh이상의 전력을 사용할 경우 큰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난 4월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한 서모 (서대문구)씨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기 전 월 평균 7~8만 원의 전기료가 나왔다. 하지만 태양광 발전 설치 후 5, 6월의 전기료가 1만 원 이하로 떨어져 약 90%의 절감효과를 얻었다.

또 지난 5월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한 안모(광진구) 씨도 월평균 9~10만 원정도의 전기료가 1만8000원으로 내려 약 80%의 절감효과를 보았다.

안씨의 경우 태양광 발전 설치에 서울시의 지원을 받았다면 최대 7년 이내에 본인 부담금만큼의 효과를 얻고 이후부터 연 평균 84만~96만 원의 이익을 보는 셈이다. 여기다 주택용 전기요금은 누진제가 적용되고 있어 태양광 발전을 설치한 경우 전기요금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주택의 옥상에 태양광 설비 3kW를 설치할 경우 월간 약 335k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1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하기에 충분하다. 한편 서울의 연간 전력사용량은 4690만2991MWh며 이중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은 27.6%인 1295만1729MWh에 달한다.

서울시는 2004년부터 주택 태양광 보급사업을 시작, 2012년까지 1383가구에서 4980kW의 시설을 설치, 연간 약 6670MWh의 전력이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서울 가정용 전기사용량의 0.05%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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