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동 쪽방촌 ‘벽화’로 새 단장
창신동 쪽방촌 ‘벽화’로 새 단장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8.3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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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문구 쪽방촌에서 주민 의견을 반영한 벽화작업이 시작 됐다.

동대문 쪽방촌의 차가운 회색 담벼락이 따뜻한 추억이 살아있는 벽화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추억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이달 25일~26일 이틀간 홍익대학교 미술학과 학생 20명과 자원봉사자 80명이 함께 벽화를 그리기 위한 1차 작업을 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1차 작업은 25일~25일, 2차는 9월 1일(토)~2일(일)에 걸쳐 총 50여 점의 벽화를 완성하게 된다. 이번 벽화그리기는 지난 5월 ‘영등포 쪽방촌’에 그려진 23개 벽화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이다.

홍익대 미술대학생들의 제안에 자원 봉사자들과 시청직원들로 이루어진 ‘나눔과 봉사단’이 재능기부 의사를 밝히면서 본격화 됐다.

주민을 위한 벽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결과 “70~80년대 번성했던 청계천 일대 생활상을 그려달라”는 요청을 적극 수렴해 가난하지만 따뜻했던 그 시절의 생활상을 50개의 벽화로 제작할 예정이다.

시는 대학생들을 비롯한 서울시청 직원 등 자원봉사자들이 지역주민과 함께 공동작업인 벽화 그리기에 참여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주민과 소통하게 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김경호 복지건강실장은 “영등포 쪽방촌에 이어 또 하나의 벽화가 그려지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벽화가 1994년 이래 최악의 폭염을 힘겹게 견뎌낸 쪽방주민들에게 격려와 위로의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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