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저녁 문화소외계층에게 전하는 소중한 선물
가을 저녁 문화소외계층에게 전하는 소중한 선물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9.0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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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문화바우처 <연극과 함께하는 역사탐방>·<문화예술 나들이>
▲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올 가을 마련한 <문화예술 나들이>를 통해 소외계층을 초대하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한 장면.

일제강점기에 가요 차트가 있었다면 틀림없이 10주 이상 1위를 차지했을 노래가 한복남(1919~1991)의 <빈대떡 신사>였을 것이다.

‘돈 없으면 집에 가서 /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로 이어지는 가사에서 무일푼에도 양복을 입고 요릿집을 기웃거리는 ‘모던 보이’를 떠올리게 된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가을철을 맞아 마련한 문화바우처 사업 가운데 <연극과 함께하는 역사탐방>이 그 프로그램. 특히 이번 문화바우처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된 청소년들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이밖에 ‘맨 오브 라만차’, ‘시카고’ 등 유명 뮤지컬을 보다 가깝게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나들이>도 진행한다.

<연극과 함께하는 역사탐방>은 조선시대와 근대사를 중심으로 당대 역사적 사건을 연극으로 재연하고 전문 해설사와 함께 현장을 답사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역사학자들의 고증을 거쳐 완성한 대본을 토대로 조선시대 궁궐과 근대사 유물을 전시하는 박물관에서 전문 배우들이 주요 장면을 연출한다. 또 역사적 사실과 그 뒷이야기를 전문해설사의 재미난 입담으로 전해 들으며 우리 역사와 문화를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오는 19일 창경궁 환경전에서 진행하는 ‘소현세자와 세자빈 강씨’는 청나라에 반대하는 부왕 인조와 정치적 이념이 달라 결국 후계자 자리에서 밀리고 의문의 죽음을 당한 소현세자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 프로그램은 10월까지 매주 수·금·토요일에 총 21회 진행한다.

<문화예술 나들이>는 뮤지컬 대작뿐만 아니라, 사물놀이와 비보잉·비트박스를 결합한 <모멘트 코리아>, 비언어 퍼포먼스 <난타>, <대한민국 라이브 뮤직 페스티벌>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대중문화 공연으로 구성됐다.

여기다 어린이 직업체험 프로그램 ‘키자니아’와 뮤지컬 ‘구름빵’ 등 다채로운 공연이 마련됐다.
관람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문화소외계층으로 회당 최소 30명 이상 단체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문화바우처 홈페이지(www.cvoucher.kr)와 서울문화바우처 커뮤니티(http://cafe.naver.com/shareculture)에서 할 수 있다.

■문의: 서울문화재단 문화나눔팀  02-3290-7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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