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 ‘바이오에너지 생산 체험농장’, 어린이 환경교육 메카로 우뚝
가을 태양을 마주보며 핀 해바라기꽃에서 친환경 에너지가 나온다. 해바리기 씨에서 뽑아낸 기름으로 바이오에너지를 만들어 디젤엔진을 움직이는 것이다. 강동구 어린이들은 지난 4일 ‘바이오에너지 생산 체험농장’에서 해바라기씨 기름을 자동차 연료로 만들어냈다.
어린이들은 실습 후 자신들이 만든 연료로 달리는 강동구청(구청장 이해식)의 트럭을 타고 짧은 드라이브도 만끽했다.
바이오 체험농장은 암사동 132-2번지 일대에 총 2120㎡ 규모로 지난 2009년 조성, 봄에는 유채 씨앗을, 가을에는 해바라기 씨앗을 이용하여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과정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 대체에너지의 산 교육장이다.
특히,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과정뿐만 아니라 자신이 만든 바이오디젤로 주유하여 자동차도 타볼 수 있어 어린이들의 인기를 한 몸에 얻고 있다. 또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전구에 불이 켜지는 ‘자가발전 자전거’도 화제다.
태양을 동력으로 달리는 ‘태양광 모형자동차’를 만들어 직접 운행해 보고 태양열을 이용하여 계란도 익혀보는 등 이색 체험도 할 수 있다.
바이오 체험농장은 올 상반기까지 218회를 운영하면서 관내 어린이 1만260여 명이 참여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제17회 강동선사문화축제 기간에도 신·재생에너지 체험관을 운영해 주민들과 함께 친환경 행복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강동구청 맑은환경과(02-3425-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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